‘범 LG’ 인베니아, 구자준서 두 아들로 경영권 승계 척척

시간 입력 2018-09-14 07:18:07 시간 수정 2018-09-14 0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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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그룹사 인베니아(대표 정호영) 주요 주주의 지분율이 변동하면서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회장과 자녀 간 주식자산 승계율이 급등했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0대그룹의 승계율을 조사한 결과, 인베니아 개인 최대주주인 구자준 전 LIG손보 회장이 보유 중인 회사 지분율은 올 들어 20.7%에서 9.07%로 낮아졌다.

구 전 회장의 지분이 줄어든 것은 아들인 구동범 인베니아 사장과 구동진 부사장에게 주식을 증여한 영향이다.

구동범 사장과 구동진 부사장은 인베니아 지분을 1.5%씩 보유하다 올 2월 구 전 회장의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현재 7%씩으로 늘었다. 구동범 사장은 지난 7월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본격 2세 경영을 예고 했다. 구 전 회장 손자인 구강모·연지씨가 올 들어 인베니아 지분 0.59%씩을 취득했다.

지분 변화에 따라 승계율도 급등했다.

지난 7일 기준 구자준 전 LIG손보 회장의 인베니아 지분에 대한 지분가치는 78억5200만 원이며 구자준 전 회장의 자녀세대 지분가치 총액은 131억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승계율은 62.6%로 작년 9월 말(13%) 대비 49.6%포인트나 급등했다.

인베니아는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거래처는 LG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에 5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 10.5세대 장비까지 납품 중일만큼 ‘범 LG가’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몫이 큰 편이다. 정호영 대표도 LG디스플레이 임원 출신이다.

해외 고객사는 BOE 등이 꼽힌다. 인베니아는 최근 BOE에 687억 원에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베니아는 승계 외에 조만간 LIG 그룹에서 계열분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2016년 구자준 전 회장 외에 친족이 지분을 정리해 친족분리 요건을 충족했고 현재 구 전 회장과 두 아들의 지분은 23.07%로 작지만 범 LG가(家)로 묶이는 LG디스플레이(12.93%), LG전자(5.82%) 등이 주요 주주에 속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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