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영업이익 반토막에도 투자 늘려

시간 입력 2018-08-19 06:55:44 시간 수정 2018-08-19 06: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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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 반토막에도 투자는 소폭 늘렸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 개별기준)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3조2909억 원에서 9억4600만 원(0.03%) 늘어난 총 3조29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81조8638억 원에 비해 2.5%(2조551억 원) 줄어든 79조8087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5조4184억 원에서 43.3%(2조3488억 원) 급감한 3조695억 원으로 감소율이 30대 그룹에서 가장 컸다.

현대차그룹은 영업이익이 1년 새 반토막 났지만 투자는 지난해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행했다. 그룹 차원에서 5년간 투자 규모 23조 원, 4만5000개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라 수익이 크게 줄었는데도 통큰 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이 투자하는 분야는 △차량전동화 △로봇인공지능(AI)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신성장 사업이다.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0개 계열사 중 상반기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로 지난해 1조3874억 원 대비 9.4%(1301억 원) 늘어난 1조5175억 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 1조8142억 원에서 올해 4897억 원으로 무려 1조3244억 원(73.0%)이나 급감했다.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익이 가장 많이 줄었는에도 투자는 1301억 원 늘렸다.

현대차 다음으로 기아차(7409억 원), 현대제철(5732억 원), 현대모비스(1298억 원) 등이 1000억 원 이상 투자했다.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현대비앤지스틸이 25억 원에서 147억 원으로 476.4%(121억 원) 급증한데 이어 현대글로비스 66.3%(148억 원), 현대건설 56.7%(65억 원) 등의 순이다.

투자를 줄인 곳은 현대종합특수강 -52.2%(44억 원), 지아이티 -45.3%(5억 원), 현대엔지니어링 -36.9%(22억 원), 현대위아 -35.5%(363억 원), 현대모비스 -30.2%(563억 원), 현대케피코 -20.2%(187억 원), 현대차증권 -11.6%(7억 원), 현대제철 -6.9%(422억 원), 현대카드 -5.2%(16억 원), 기아차 -1.7%(127억 원)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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