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패션브랜드 구조조정에 고용·투자 ‘주춤’

시간 입력 2018-08-20 07:06:40 시간 수정 2018-08-20 07: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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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대표 김형종)이 일부 비효율 수입브랜드를 철수하는 등 패션사업 구조조정을 펼친 결과 올해 상반기 고용과 투자가 뒷걸음질 했다.

2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소속 계열사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262개사의 지난 6월말 기준 고용인원과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한섬의 근로자 수는 총 989명으로 전년 동기 1023명 대비 3.3%(34명) 감소했다.

고용형태별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994명에서 976명으로 1.8%(18명), 기간제 근로자는 29명에서 13명으로 55.2%(16명) 줄었다. 성별로 남성 직원이 309명에서 290명으로 19명, 여성 직원이 714명에서 699명으로 15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투자규모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12억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01억2800만 원에 비해 88.1%(89억2200만 원) 축소됐다.

투자형태별로 유형자산은 100억9600만 원에서 88.3%(89억1200만 원) 감소한 11억8400만 원, 무형자산은 3200만 원에서 31.3%(1000만 원) 줄어든 2200만 원을 기록했다.

자산항목 중 구축물의 취득은 613만 원이 새로 발생했고 건설 중인 자산도 3억4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배가량 늘었으나 건물 및 차량운반구의 자산취득이 없었다. 특히 기계장치 5500만 원과 비품 7억7800만 원이 전년 대비 80~90% 이상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섬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중 고용감소율과 투자축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한섬이 최근 본사에서 적자를 기록했던 일부 수입브랜드를 정리하고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브랜드 양성에 몰두하는 등 수익성 제고 노력 중이기 때문이다.

한섬 측은 “비효율 브랜드 정리에 따라 고용 및 투자가 일시 감소했다”라며 “지난 6월말까지 △일레븐티 △지미추 △벨스타프 등 일부 브랜드 정리에 이어 올해 6개 내외의 브랜드를 추가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섬의 실적은 순항 중이다. 매출액은 3588억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3557억9900만 원 대비 0.9%(30억7600만 원) 증가했고 순이익도 전년 258억5600만 원보다 18.8%(48억6100만 원) 늘어난 307억1700만 원을 달성했다.

아직 수익성이 낮은 신규브랜드의 원가부담을 낮추는 것은 과제며 브랜드 추가 정리 과정에서 비용도 발생하는 것은 중장기적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향후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 관련 시너지 효과 발생은 기대되는 부분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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