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부회장 이재용)계열 회사가 올 들어 실적지표 향상, 고용 확대 두 토끼를 잡았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올 상반기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30대 그룹 계열사의 고용지표를 전수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세메스 등 삼성그룹 내 전자 세트사, 부품, 반도체 장비업체가 올 6월 말 현재 고용 중인 근로자는 12만4961명으로 작년 같은 시점(12만26명) 대비 4935명(4.1%)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 계열사 22곳의 직원 수가 1년 새 3946명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그룹 고용증가가 사실상 전자계열로부터 나온 셈이다.
특히 계열사 4곳은 1년 새 모두 직원 수가 늘어 눈길을 끈다.
회사별로 삼성전자 직원 수가 작년 6월 말 9만8541명에서 올 6월 말 10만1953명으로 3412명(3.5%) 늘었고 같은 기간 삼성SDI(대표 전영현) 직원 수는 675명(7.4%), 삼성전기(대표 이윤태)는 533명(5%), 세메스(대표 김용식) 315명(18.2%) 순으로 고용 규모가 확대됐다.
잘 나가는 사업부문 고용만 대폭 확대된 점도 공통점이다.
올 6월 말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 직원 수는 5만1018명으로 작년 동 시점(4만7602명)대비 3416명(7.2%) 늘었다. 전사 고용 확대 인원보다 4명 많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재작년 하반기 시작된 반도체 호황으로 작년부터 DS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반도체 생산 대부분을 국내에서 한다는 점도 DS부문 고용 증가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삼성전기도 MLCC 덕에 역대급 실적을 낸 컴포넌트사업부 직원 수만 1년 새 622명(19.8%) 증가했다. MLCC사업부는 올 상반기 4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회사를 이끄는 모양새다. 삼성SDI도 에너지솔루션(전지)부문 직원만 1년 새 1030명(14.6%) 늘고 전자재료사업부 직원은 355명(17%) 감소하는 등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삼성 전자계열의 고용 확대가 향후 지속 될 지 여부도 업계 관심사다. 삼성은 최근 전자를 중심으로 3년 간 국내에 13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여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설비·인력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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