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등 M&A로 몸집 키운 지방금융지주, 직원수 대폭 증가

시간 입력 2018-07-31 07:04:43 시간 수정 2018-07-31 07:04:4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출처: CEO스코어, 단위: 명
출처: CEO스코어, 단위: 명

지방금융지주의 직원수 증가폭이 지난 3년간 주요 금융지주 대비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분기로 직원 수를 공시하는 국내 금융사 321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임원을 제외한 직원수는 265명으로 지난 2016년 3월 말 194명 대비 71명(36.6%) 증가했다.

지난 3년간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7개 은행 계열 금융지주 전체 직원수 증가율이 16.4%인 것으로 감안하면 지방금융지주의 직원수 증가폭이 컸다.

특히 BNK금융지주는 2016년 3월 대비 현재 직원수가 52명 증가해 현재 122명으로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주요 금융지주 못지 않는 규모를 갖췄다. 같은 기간 DGB금융지주는 11명(19%), JB금융지주는 8명(12.1%) 확대됐다.

지방금융지주는 BNK금융과 DGB금융이 2011년, JB금융지주가 2013년 출범해 2000년대 초반 설립된 KB, 하나, 신한 등 주요 금융지주 대비 출발이 늦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방금융지주사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은행·비은행 자회사를 거느린 종합금융지주사 모양새를 갖췄다.

단기간 자산 등 덩치를 키우기 위해 퇴직 등 인원 감축 보다 채용을 통해 직원수를 확대한 것이 직원수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BNK금융지주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 △디지털 등 4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그룹 역량 확대에 집중했다. 4대 핵심과제 수행이 지주사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만큼 각 자회사 인력을 지주사로 수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의 직원수는 지난 1년간 58명 늘었다. 자회사 직원은 일부 인원이 지주사로 편입됐지만 6689명에서 7229명으로 급증했다. 지주사로 인력이 빠져나간 감안해 신규 채용으로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4대 핵심 사업 수행을 위해 직원이 필요해 자회사 인력을 수급했다"고 말했다.

JB금융의 경우 지난 2016~2017년 디지털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가 등 외부 인력 수혈을 단행했다. JB금융 측은 "당시 시너지추진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 차원에서 인력 채용을 활발히 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는 매년 100명씩 신규 채용을 실시해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125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장과 은행장 상견례에서 채용 관련 얘기가 언급됐고 전 은행권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