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농협 생명·손보 임원 25%·44% 각각 늘어
3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분기로 임직원수를 공시하는 국내 금융사 321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말 현재 농협생명 임원수는 15명, 농협손해보험 임원수는 13명으로 작년 3월말보다 각각 3명(25%), 4명(44.4%) 늘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는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대상으로 건전성 측정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하락세인데도 임원수는 늘었다.
농협생명의 임원 증가율은 국내 생보업계에서 가장 높은데 이어 △KB생명보험 1명(7.1%) △ING생명보험 1명(3.3%) 순으로 집계됐다.
농협손보도 국내 손보업계에서 최근 1년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메리츠화재 9명(30%) △서울보증보험 5명(26.3%) △롯데손해보험 2명(9.1%)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농협생명 직원수는 1045명에서 1097명으로 52명(5%), 농협손보 직원수는 696명에서 727명으로 31명(4.5%) 증가에 그쳐 임원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2017년 3월말 감사가 공석인 관계로 사실상 2명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정부의 금융소비자보호부문 강화 기조에 따라 관련 임원이 1명, 직제 개편에 따라 1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2016년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변경으로 임원 공시범위가 커졌고 조직개편 등 요인으로 임원수가 늘었다”며 “특별한 영향으로 임원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농협생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임원 비중은 지난해 3월 1.1%에서 1년새 1.3%로 확대된 반면 직원 비중은 98.9%에서 98.7%로 줄었다. 농협손보도 임원 비중이 1.3%에서 1.8% 확대된 사이 직원 비중은 98.7%에서 98.2%로 줄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의 올 3월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266명, 335명으로 전체 임직원수에 비해 각각 35.9%, 30.5% 비중을 차지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가 주요 보험사 가운데 고용의 질이 낮은 셈이다.
농협생명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016년 12월말 186.46%에서 2017년 12월말 217.92%로 높아졌으나 2018년 3월말 213.93%로 소폭 낮아졌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생보업계 ‘빅 4’로 분류하는 농협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업계 3위 교보생명(277.62%)에 못 미친다. 농협손보의 3월말 현재 RBC비율도 184.3%에 그쳐 200%를 밑돌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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