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코리아, 실적부진에도 외국계 IT·전자기업 중 국내고용 '톱'

시간 입력 2018-07-15 07:00:06 시간 수정 2018-07-15 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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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앰코코리아, 회장 김주진)가 국내 주요 외국계 IT·전기·전자기업 중 고용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매출 500대기업에 포함된 54개 외국계기업의 고용과 투자, 실적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 앰코코리아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5716명으로 IT·전기·전자업종에 포함된 외국계 업체 6곳 중 압도적으로 많다.

이 회사 고용규모는 전업종을 통틀어서도 한국지엠(1만5663명), 스타벅스코리아(1만3054명), 에스원(6147명)에 이어 4번째로 크다.

앰코코리아는 앰코가 1999년 아남반도체를 인수하며 설립된 회사다. 현재 반도체패키징과 테스트 분야에서 국내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고용규모가 5000명을 훌쩍 넘긴 요인은 옛 아남반도체 생산시기인 K3공장(인천 부평), K4공장(광주광역시)에서 제조인력을 꾸준히 채용한 영향이다. 최근 인천 송도에 대규모 신규사업장인 K5공장을 건립한 것도 고용규모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데 한몫했다.

앰코코리아를 비롯해 국내 고용규모가 1000명이 넘는 외국계 전기전자기업은 3곳 코닝정밀소재(2802명), 한국니토옵티칼(1003명) 등 3곳에 불과했다. 한국알프스는 직원 수가 862명이었고 국내 생산기지 없이 영업활동만 벌이는 소니코리아와 한국무라타전자의 직원 수는 각각 212명, 159명에 그쳤다.

외국계 기업 중 고용규모가 큰 것과 별개로 앰코코리아 직원 수가 2010년 중반 이후 감소추세인 점은 옥에 티로 꼽힌다. 연말 기준 이 회사 직원은 2016년과 비교해 66명 늘었으나 2015년 말(6442명)보다는 726명 줄었다.

반도체 패키징업계가 최근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낙수효과를 못 받은 탓에 최근 실적도 지난해 692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부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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