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토리]'최장수 CEO' 박진회 씨티은행장, 구조조정 성공…영업수익 정체 과제

시간 입력 2018-07-03 07:02:42 시간 수정 2018-07-03 07: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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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지난해 비용절감을 통해 순이익 정상화에 성공한 가운데 영업수익 정체는 숙제로 남았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재임기간 1년 이상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457명(323곳)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분석한 결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의 자기자본이익률(ROE) 항목 평가점수는 5.5(평균)점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ROE는 3.70%로 전년 3.29% 보다 0.41%포인트 개선됐지만 시중은행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박진회 행장의 ROE 평균 점수 역시 재임기간 1년 이상인 은행장 5명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414억원으로 전년 1568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 부문이 비용 효율화에 성공하면서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27% 늘어난 것이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4년 10월 취임한 박진회 은행장은 지난해 9월 연임에 성공하며 올해로 임기 5년차에 접어들었다. 은행권 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박 행장 취임 후 첫해인 지난 2015년 한국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793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16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충당금 전입액 증가와 세전이익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9월 박 행장은 점포대형화와 디지털금융 서비스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한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선포했다.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점포를 구조조정하며 비용효율화에 고삐를 당겼다.

과거 총 수익의 70%에 달했던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점포 구조조정 직후 개선세를 보였다. 판매관리비가 연간 누적으로 따지면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2114억7200만원에서 4분기 1985억7700만원으로 축소됐다.

비용 축소를 통해 순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지만 영업수익 정체는 숙제로 남았다. 박진회 행장의 영업수익 부문 평가점수는 5.0점으로 재임기간 1년 이상 은행장 평균 10.4점을 한참 밑돌았다.

한국씨티은행의 핵심수익원인 이자수익은 지난 2년간 정체를 보였다. 이자수익은 2016년 전년 대비 12% 감소한 1조379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조3053억원으로 3년째 감소 추세다.

원화대출금이 2015년 20조6901억원, 2016년 19조600억원, 2017년 18조9719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박 행장은 올해 투자 확대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성 및 고객서비스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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