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콤, 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중 내부거래 비중 가장 낮아

시간 입력 2018-06-11 07:05:00 시간 수정 2018-06-11 07: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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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콤(대표 고영섭)이 대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중 계열사 간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매출 비중이 가장 낮았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60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4곳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66.4%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의 제일기획이 75.3%(8007억 원)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차그룹 이노션 57.1%(2407억 원), LG그룹 HS애드 62.2%(1811억 원), 두산그룹 오리콤 22.2%(223억 원) 등의 순이다.

매출 규모는 제일기획이 1조63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노션 4216억 원, HS애드 2912억 원, 오리콤 1003억 원이었다. 이중 오리콤을 제외한 3개사 모두 최근 2년 새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모두 상승했다.

제일기획의 경우 2015년 68.4%에서 2016년 72.6%, 2017년 75.3%로 6.9%포인트 상승했고 이노션과 HS애드도 각각 7.1%포인트, 3.3%포인트 올랐다. 반면 오리콤은 2015년 24.6%에서 지난해 22.2%로 2.4%포인트 되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가 소비자와 직접 맞닿은 B2C 기업인 반면 두산그룹은 기업 간 거래가 주력인 B2B 기업인 만큼 상대적으로 광고 노출 빈도가 낮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주요 4사의 포트폴리오를 비교해도 오리콤의 두산그룹 계열사 광고가 상대적으로 적다.

오리콤 관계자는 "산업군의 차이가 나지만 자체적으로 그룹에 의존하기 보다 외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광고를 수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오리콤과 거래를 맺은 계열사는 총 18개 사로 이중 (주)두산이 80억 원으로 금액이 가장 많았고 두산중공업 68억 원, 두산인프라코어 21억, 두산밥캣 18억 원 등이 10억 원 이상이다.

이외 두산건설(9억3800만 원), 두타몰(8억8600만 원), 한컴(7억9700만 원), 두산엔진(4억2300만 원), 두산로보틱스(2억93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제일기획의 경우 삼성전자에서만 1년 동안 7481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150억 원, 145억 원 등으로 매출액이 많았다.

이노션과 HS애드 역시 그룹의 주력 회사인 현대차와 LG전자가 1699억 원, 1344억 원씩 책임졌다. 제일기획과 이노션, HS애드의 내부거래 금액 대비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의 비중은 각각 93.4%, 70.6%, 74.2%로 3분의 2 이상에 해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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