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 계열사 절반 등기이사 겸직 이유?

시간 입력 2018-06-01 07:13:45 시간 수정 2018-06-01 07: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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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78곳중 36곳에 등기이사 이름 올려...7곳 최근 1년새 신규 선임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계열사 78곳 가운데 절반 수준인 36곳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7곳은 최근 1년간 신규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3월 말 기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오너일가 중 경영에 참여한 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총 36개 계열사 등기이사를 가장 많이 겸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SM그룹은 화학섬유 등 화학소재, 건설 및 엔지니어링, 건설자재, 2차전지 등 에너지 관련업, 자동차 부품, 전자금융, 화장품, 헬스케어, 리조트사업 및 해운업 등의 사업 영위한다.

등기이사 겸직 계열사 중 7곳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신규 선임된 곳이다. △케이엘씨에스엠 △신광 △한일개발 △대원건설산업 △에이스트랙 △한국선박금융 △경남기업 등이다. 우 회장은 지난 2016년까지 총 29개 계열사 등기이사로 재직한데 이어 7개 회사의 등기이사직을 추가로 맡은 셈이다. 케이엘씨에스엠, 신광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 1년간 SM그룹으로 편입된 회사다.

그룹 오너일가가 다수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는 것은 자칫 부실경영을 초래한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일각에서 과다겸직 문제를 지적하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

우 회장은 등기이사로 재직하면서 성과 보수 등을 포함한 연봉도 받았다.

총 36개 회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8개 회사를 대상으로 우 회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을 조사한 결과, 확인된 개인별 보수지급액만 12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한해운에서 상여금 2억4600만원을 포함해 총 7억원을 챙겼으며, 남선알미늄에서 상여금 1억6000만원을 포함 총 5억9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계열사 실적은 대체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 7개 회사를 제외하고 2017년 연간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3개 자회사 중 17곳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SM그룹 관계자는 "M&A를 통해 신규 편입된 회사가 많았고 책임 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를 맡은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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