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여성임원 1명뿐…보험사 승진문턱 여전히 높아

시간 입력 2018-05-24 07:03:53 시간 수정 2018-05-24 07: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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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이 국내 대형 생보사 중 여성임원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그룹 계열사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화생명의 여성 임원 수는 1명으로 집계됐다.

자산 기준으로 대형 생보사로 꼽히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역시 지난해 말 기준 여성임원 수가 각각 5명(7.8%), 2명(5.7%)으로 전체 임원 가운데 10%를 밑돌 정도로 드물다.

오지영 한화생명 상무보는 경영기획 지원부서와 리스크관리팀을 거쳐 지난해 해외사업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오 상무는 한화생명 임원 54명 중 유일한 여성으로 지난해 말 승진 대상자에 올랐다.

보험회사의 경우 여성 직원의 영업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승진 대상 문턱이 높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영업 부서에서 시작해 임원이 된 여성은 황미영 교보생명 상무가 유일하다.

황미영 상무는 설계사 출신에 첫 여성 임원으로 18년간 영업 현장에서 일하다 2010년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어 고객보호부서와 방카슈랑스 책임을 거쳐 현재 보험서비스지원 실장을 맡았다.

황 상무는 허금주 교보생명 상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여성 리더십 개발을 위한 컨퍼런스에서 여성 임직원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황미영 상무과 허금주 상무가 교보생명 여성 임원으로 유일하며 여성 임직원들의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여성 리더십 컨퍼런스는 매년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회사 중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을 배출한 삼성생명도 영업부서 경력을 지닌 임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생명 여성 임원은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추진팀, 재무심사팀, 은퇴연구소, 기획실, CPC(고객·상품·채널)추진팀 등 대부분 경영지원 부서에서 근무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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