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유리천장 없는 패션사업…여성임원 영향력 최고

시간 입력 2018-05-21 07:05:05 시간 수정 2018-05-31 15: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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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대표 김형종)의 임원 전체 명단 중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된 가운데 여성임원 전원은 외부영입 출신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8개사의 여성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섬의 상근 기준 여성임원은 전체 13명 중 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원수가 지난해보다 한 명 줄었지만 여성임원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여성임원 비율은 50.0%에서 53.8%로 3.8%포인트 올라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30대 그룹의 여성임원 평균 비중이 3.1%에 불과한 것과 달리 한섬의 경우 △현대그린푸드 7.7% △현대백화점 6.3% △현대에이치씨엔·에버다임·현대홈쇼핑·현대리바트 0% 등 그룹 계열사 내에서도 여성임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임원 전원은 외부영입출신 인사로 조사됐다. 1963년생으로 덕성여대 의상학을 졸업한 임영희 상무(을)는 세경인터내셔날, 1972년생으로 연세대 의생활학과를 졸업한 윤현주 상무(을)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출신이다.

1971년생 홍현아 상무(을)와 1969년생 이명진 상무(을)은 각각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와 장식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LG패션, 시선·이랜드에서 영입됐다. 4명의 상무 모두 디자인업무 담당이다.

1971년생으로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김정아 상무(보)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출신으로 전략·기획업무를 맡았다. 디자인업무를 맡는 김은정 상무(보)는 1969년생으로 숭의여자전문대를 졸업한 후 LG패션에서 일했으며 1973년생으로 연세대 의류환경대학원을 졸업한 신민욱 상무(보)는 제일모직 출신으로 해외패션산업 업무를 담당한다.

상무이사 모두 외부영입인사로 한섬이 여성임원을 적극 등용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패션부문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라 현재 절반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여성임원들의 영향력은 추후에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 재고정리로 인한 영업이익률 반등과 한섬 온라인몰의 매출 증가 등 요인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섬 측은 “성별 관계없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여성임원 비중이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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