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84곳, 비정규·무기계약 비중 더 높아…처우개선 목소리 커져
국내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20%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한 국내 361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지난 3월 말 현재 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정규직 비중이 50% 미만인 곳이 총 84곳으로 집계됐다.
공기업이 ‘신의 직장’으로 꼽히지만 미화, 시설관리 업무 등에 종사하는 직원이 대부분 비정규직이거나 무기계약직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정규직이 단 한명도 없는 곳도 존재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소속인력 82명 전원이 무기계약직(48명)이거나 비정규직(34명)이다.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설립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법적 설립 근거가 없어 별도 예산을 받지 못하는 상황인 탓에 정규직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과거 황인자 전 새누리당 의원이 여성발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통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법적 설립 근거를 마련코자 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우정사업본부 자회사 격으로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우체국시설관리단 정규직 비중은 1.82%에 불과했다.
근로 형태로 보면 무기계약직이 218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비정규직은 290명, 소속외 인력 2명, 정규직 46명이다. 우체국시설관리단 무기계약직 근로자 임금수준은 최저시급 정도로 처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 노조는 지난 3월 우정사업본부가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직원을 직접 고용하라는 취지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공공기관 중 정규직 비중이 네 번째, 다섯 번째로 낮은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테크(정규직 비중 4.84%), 코레일네트웍스(정규직 비중 6.33%)는 올해 중 정규직 비중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코레일이 지난달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계열사 정규직 전환에 나서기로 하면서 용역근로자 3750명이 올해 중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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