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반도체 재료업계 이익성장률 톱

시간 입력 2018-05-03 07:06:24 시간 수정 2018-06-18 17: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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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대표 변영삼)이 SK로 옷을 갈아입은 첫 해부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73곳의 영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SK실트론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2%, 전년 대비 10.2%포인트 상승하며 재료업체 26곳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LG 그룹에서 지난해 SK그룹으로 편입된 곳이다.

이 회사 실적이 1년 새 대폭 개선된 요인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최고조에 달하며 반도체용 웨이퍼 수요가 급증한데다 국내에서 SK실트론이 유일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로 수혜를 톡톡히 입은 것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연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증가율은 2015년에서 2016년 2.9%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전년대비 10%를 넘어섰다.

SK실트론의 실적 성장은 반도체 수직계열화 기반 구축이나 글로벌 실적 향상 차원에서도 효과를 냈다.

SK그룹은 기존 SK하이닉스, SKC 외에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인수를 통해 반도체 재료에서 제조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했다. 또 SK실트론의 지난해 수출액은 6115억 원으로 내수(4821억 원)를 앞지르며 글로벌 매출 향상에 집중하는 최태원 회장에게도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최 회장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SK실트론 지분 29.4%를 간접 보유해 추후 상장하거나 배당을 재개할 경우 상당한 이익을 거둘 여지도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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