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의 내실안정화에 삼성전자 도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73곳의 영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0.8%로 집계됐다.
전년 1% 대비 0.2%포인트 감소했지만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 2015년 두 차례 1조 원대 적자발생 후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기존 주력 사업인 화공플랜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수익성 좋은 내부 일감을 받기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개별 기준 내부거래 매출 비중은 2015년 30%대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48.8%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 60%를 돌파했다.
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지원이 크게 작용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전자에서 올린 매출은 △2015년 7078억 원 △2016년 9694억 원 △2017년 1조1834억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총 내부매출 2조7299억 원 중 삼성전자에서만 43.3%가 발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룹 관계사 매출은 주로 산업·환경플랜트 공사 관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본공장 공사는 주로 삼성물산이 수주하지만 주변 폐수처리시설 등 환경플랜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맡는다. 설비회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산업협회 리스트에 포함된 이유다.
그룹 계열사 일감을 통해 화공플랜트 매출 공백을 충당한 삼성엔지니어링은 빠르게 내실안정화를 이루며 최근 주력 사업이던 화공사업에 힘을 싣는 중이다.
올해 1분기도 화공부문에서만 3조387억 원을 수주하며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91.5%(6조3471억 원) 증가한 13조2821억 원을 쌓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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