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000억대 R&D 투자…삼성물산 제치고 건설사 1위

시간 입력 2018-04-20 07:07:40 시간 수정 2018-04-20 07: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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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이 연구개발(R&D)에 1000억 원 이상 투자하면서 삼성물산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건설의 지난해 R&D 비용은 1141억 원으로 전년 987억 원 대비 15.5%(153억 원) 증가했다.

건설사 중 R&D 비용에 1000억 원 이상 지출한 곳은 현대건설이 유일했다. 2016년 R&D에 1205억 원을 투자했던 삼성물산은 지난해 28.4%(342억 원) 감소한 863억 원에 그쳤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다음으로 △대림산업(630억 원) △대우건설(561억 원) △GS건설(540억 원) △SK건설(502억 원) △포스코건설(27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의 매출 대비 R&D 비중도 높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 중 매출 대비 R&D 비중 1% 이상인 곳은 현대건설 뿐이다. SK건설이 0.8%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는 0.5% 이하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의 R&D 비용은 주요 항목인 원재료비, 인건비, 위탁용역비 등이 모두 감소했지만 설계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총 비용이 늘었다.

현대건설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케이슨 제작공정 단축, 건물 에너지 절감, 플랜트 공정 개선, 건설장비 운영 효율화, 시공 모듈화 등 다양한 R&D 및 기술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노력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ICT 연계기술을 적용해 설계 최적화는 물론, 실시간으로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로 싱가포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프로젝트에서 건축 전 과정을 진행해 설계오류를 사전에 파악하고 실제 공사와 오차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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