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부동산 개발사업 강화…투자 1300% 증가

시간 입력 2018-04-10 07:03:48 시간 수정 2018-04-10 07: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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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대표 김대철)이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로 발돋움하며 투자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7개 그룹 계열사의 실적·투자(유무형자산 취득액)를 집계한 결과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유형자산 투자액은 644억 원으로 전년 46억 원 대비 1301.7%(598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산업개발의 자산 투자액 증가는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자산 투자액이 증가한 곳은 현대산업개발을 비롯 롯데건설 뿐이다. 롯데건설은 2016년 88억 원에서 지난해 116억 원으로 32.8%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대산업개발의 투자가 늘어난 요인은 강원도 정선에 건설한 '파크로쉬' 리조트가 지난해 준공되면서 자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파크로쉬 리조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오픈한 숙소로, 대회 기간 동안 올림픽 관계자 지원 숙소로 활용됐다가 현재 일반인 대상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투자액 증가 대부분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하나인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영향"이라며 "향후에도 부동산 디벨로퍼 도약을 위해 다방면으로 건설업 밸류 체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서 건설·부동산 뿐 아니라 물류, 유통 등 사업다각화와 부동산 개발정보를 활용한 건설업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HDC(가칭)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나누고 HDC현대산업개발에 디벨로퍼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부터 현금 보유량 1조 원 이상을 유지하며 사업 다각화는 가시화됐고 지난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본인가를 받은데 이어 부동산114를 인수하며 디벨로퍼의 전환점을 맞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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