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외이사, 퇴직 임원 처우안에 반대 목소리

시간 입력 2018-03-30 07:05:39 시간 수정 2018-03-30 07: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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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규정 개정 안건 2년 연속 무산...이사회 반대로 갈 곳 잃은 퇴직임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대표 송문선)이 과거 이사회에서 퇴직임원 처우규정 개정안건 부결된 가운데 최근 본부장급 절반 이상을 떠나보내는 인사를 단행해 주목받는다.

3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대기업집단 기업의 이사회 안건별 비중을 조사한 결과, 대우건설의 지난해 찬성률은 96.4%로 전년 98.3% 대비 1.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과 달리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 이사회 찬성률은 모두 100%다.

대우건설 사외이사가 지난해 반대한 안건은 총 3건 가운데 2건이 퇴직임원 처우와 관련된 것이다. 대우건설은 2016년 퇴직임원 처우에 관한 규정 개정 안건 상정 당시 지홍기·우주하 사외이사가 반대표를 던졌다.

지홍기 사외이사는 "제안취지가 설득력이 없는데 직원 사기진작에 문제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우주하 사외이사도 "규정 개정시 복리후생 부분도 타사 사례를 검토후 적용해야 한다"며 '퇴직임원 처우에 관한 규정' 개정 건은 결국 부결됐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전년에 부결된 '퇴직임원 처우에 관한 규정 개정의 건'과 함께 '퇴직임원 관리역, 상담역, 자회사 대표 위촉 유지 여부 심의의 건'을 논의했지만 당시 이혁 사외이사가 불참한 가운데 우주하·윤광림·최규윤 사외이사가 모두 반대하며 또 무산됐다.

'퇴직임원 관리역, 상담역, 자회사 대표 위촉 유지 여부 심의의 건'과 관련해 윤광림 사외이사는 "손실에 대한 명확한 책임규명 후 이사회에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 잠재 손실까지 실적에 모두 반영하며 4672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퇴직임원 처우 규정 개정 건이 또 보류된 대우건설은 올 초 매각이 무산된 후 본부장급 임원 11명 중 6명을 퇴직시키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산업은행 출신의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도 조만간 물러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를 꾸리고 신임사장 선입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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