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감사위원 선임기준 “술에 물 탄듯”…전원 내부출신 앉혀

시간 입력 2018-03-23 07:10:04 시간 수정 2018-06-15 13: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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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감사위원 중 회계·재무전문가가 전무한 가운데 전원 내부출신으로 꾸려져 전문성과 독립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0대 그룹 내 자산규모 2조 원 이상(개별기준) 상장사 및 금융계열사 130곳의 감사위원 431명의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하이트진로의 감사위원 3명 중 회계나 재무전문가 출신은 한 명도 없다.

현행 ‘상법’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상장사는 3인 이상의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 1인 이상 포함시켜야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해당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감사위원 전문성이 떨어졌다.

감사위원 명단은 △김영기 위원 △정병교 위원 △조판제 위원이다. 김 위원은 1946년생으로 하이트진로맥주의 감사와 고문으로 각각 근무했으며 정 위원은 1951년생으로 하이트진로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인 삼진이엔지(현 서영이앤티) 대표이사 출신이다.

1953년생인 조 위원은 1998년 하이트맥주 강원공장 환경관리담당 이사, 2010년 하이트맥주 마산·전주공장 공장장과 상무를 지낸 하이트진로 전무 출신이다.

감사위원 세 명 모두 하이트진로그룹 내부출신으로 출신으로 드러나면서 ‘전문성’과 함께 중요시되는 감사위원의 ‘독립성’도 결여돼 회사 경영진에 대한 감독이 미흡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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