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이 사료·바이오산업 투자에 몰두한 결과 자본 대비 채무보증금액 비중이 100%에 육박했다.
1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사 해외법인 대상 채무보증금액을 전수 조사한 결과, CJ제일제당의 해외계열사 채무보증금액은 3조2882억 원으로 자기자본 3조3078억 원 대비 채무보증 비중이 무려 99.4%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의 해외계열사 채무보증금액은 계열사 중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으며 CJ그룹 채무보증총액 4조3066억 원의 무려 76.4%를 차지했다.
법인별로 △인도네시아 법인(PT. Cheil Jedang Indonesia) 6165억1700만 원 △말레이시아 법인(CJ BIO MALAYSIA SDN. BHD.) 3857억400만 원 △중국 법인(CJ CHINA, LTD.) 3554억9100만 원 △미국 법인(CJ BIO AMERICA INC.) 3034억7900만 원 등 순으로 채무보증금액이 많았다.
총 32개 해외법인 중 올해 채무보증이 종료되는 22곳의 채무보증금액은 총 1조371억 원으로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3931억1300만 원이 채무 잔액으로 남은 상태다.
CJ제일제당의 해외계열사 채무보증금액이 많은 이유는 해외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사료·바이오사업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중국 선양과 미국 아이오와에 라이신 공장을, 말레이시아에는 메치오닌 공장을 세우고 인도네시아 사료 법인을 신설했으며 동아원의 사료 법인을 인수하는 등 사료·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수년간 꾸준히 진행했다.
주력 품목인 라이신의 경우 글로벌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5년간 라이신 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탓에 해외법인 실적 역시 적자를 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이지 못했지만 지난 2016년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라이신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당 법인들의 수익성도 현재 개선세에 올랐다.
올 들어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 공장에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의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을 위해 총 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 2분기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중반부터 2만 톤 규모의 쓰레오닌을 본격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CJ제일제당 측은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쓰레오닌 사업 강화에 나서게 됐다”면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내수시장을 공략해 단기간에 시장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채무보증금액은 지난해 4분기 말, 자기자본은 분기보고서 제출기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미제출기업은 2016년 말로 각각 집계해 산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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