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고배당 시비 ‘돌파구’는 실적뿐

시간 입력 2018-03-02 07:05:57 시간 수정 2018-03-02 0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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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실적개선을 계기로 박관호 의장(사진)에 대한 고배당 논란을 돌파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올해 수령할 배당금은 전년과 같은 47억 원이다. 게임업계 수장과 비교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91억 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75억 원) 다음 수준이다.

박관호 의장은 지난해 처음배당을 받았고 올해가 2년째다. 일각에서 박 의장이 회사의 영업실적에 아랑곳 않고 높은 배당을 받아가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위메이드가 연간기준 2016년과 지난해 각각 730억 원, 9억 원의 순손실을 낸 탓이다.

회사 곳간을 고려하면 배당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사정이 나쁘진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위메이드가 보유 중인 이익잉여금은 1375억 원이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견실한 중견게임사 자리를 확고히 했던데다 최고 8만3000원에서 2만 원대까지 떨어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라도 주주환원을 확대할 필요성이 상존했다.

게임업계는 박 의장이 고배당 시비에서 자유롭기 위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실적만 받쳐준다면 당해 당기순이익에서 얼마를 배당하든 주주환원 확대 차원에서 부정적이지 않고 곳간(잉여금)의 돈을 가져다 쓸 상황도 오지 않을 일이다.

사측은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상당한 기대를 거는 중이다.

이달 출시 예정인 ‘피싱스트라이크’와 ‘이카루스M’ 등 자체 모바일게임과 작년부터 중국서 순차 출시 중인 ‘미르의전설’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에 대한 로열티 수익 등 모처럼 매출확대를 기대해 볼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실제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중국향 미르의전설 IP 로열티 수익 덕에 각각 10억 원, 54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회복세를 보였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된 미르의전설 IP기반 HTML5 게임이 안착하며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올해는 위메이드플러스, 조이맥스 등 게임 개발자회사들을 통해 여러 신작을 출시하기 때문에 게임사로서 성과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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