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핵심 공공기관 기관장 주무부처 출신 꿰차

시간 입력 2018-02-22 07:09:36 시간 수정 2018-02-22 1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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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산하 핵심 공공기관 기관장 자리를 주무 부처 출신이 꿰찬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 및 준 정부기관 등 353곳 중 기관장이 공석인 67곳을 제외한 286곳의 기관장 출신을 조사한 결과 286명 중 77명(26.9%)이 상급 주무부처 출신이다. 4명 중 1명 꼴로 주무부처 출신인 셈이다.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줄지 않는 가운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중 4명이 주무부처 출신이다. 특히 산하 공공기관 중 핵심기관인 인천국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주로 포진했다.

(왼쪽부터)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명식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왼쪽부터)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명식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명식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 4명이 모두 국토부 출신이다.

정 사장은 박근혜 정권 시절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정 사장은 MB정권부터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 등으로 재직한 이후 박근혜 정권인 지난 2016년 2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정 사장 임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했다.

박상우 사장도 전 정부 시절 인사로 분류된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방을 들여놓은 뒤 국토부에서 주택정책과장, 건설정책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2016년 3월 3대 LH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3월 24일까지다.

박명식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였던 지난해 1월 임명된 인사다. 임기 만기는 오는 2020년 1월이다.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알박기 인사’로 규정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토부 관리관 출신으로 관피아(관료+마피아) 지적이 제기됐다. 이사장으로 임명되기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을 지냈다.

주무부처 출신이 아니만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도 낙하산 인사로 분류된다. 이 사장은 도로공사 수장에 오르기까지 전북 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간접적으로 측면에서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취임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측근 챙기기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경우 주로 대통령 측근이 내려왔다.

오 사장은 지난 20대 총선에 불출마한 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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