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산하 현직 공공기관장, 전원 기재부 출신이 꿰차

시간 입력 2018-02-19 07:05:49 시간 수정 2018-02-19 07: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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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 이원식 재정정보원장. 출처: 각 공공기관
(왼쪽부터)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 이원식 재정정보원장. 출처: 각 공공기관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현직 기관장이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확인됐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8일 기준으로 공기업 및 공공기관 353개 기관의 기관장 이력을 분석한 결과,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상임기관장 자리는 모두 기재부 출신이 꿰찼다.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지난해 9월 선임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은 행장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옛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에 근무한 이후 대통령 비서실 경제구조조정기획단으로 옮겼다. 은 원장의 이력때문에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으로 거론된다.

기획재정부에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몸 담았다. 국제금융정책관, 국제금융정책국장을 역임하면서 유럽재정위기와 신흥국 외환위기 발생 당시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고 기재부 측은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장으로 선임 직전까지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한국투자공사도 주무부처가 기재부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역시 기재부 출신이다. 올 1월 사장에 선임되기 직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기재부에서 성과관리제도 팀장, 재정정책과장, 무역협정지원단 국장, 재정관리국장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 측은 조 사장을 재정전문가로 평가하며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한 인사라는 점을 임명 사유로 밝혔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한국재정정보원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 이원식 원장은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미래기획위 기획총괄국장을 역임했다.

김기영 국제원산지정보원 원장은 주무 부처인 관세청 출신이다. 관세청이 기재부 소속 행정기관이기 때문에 원산지정보원도 기재부 소속으로 분류했다. 김 원장은 관세청 고위공무원인 기획조정관을 지냈다.

재정정보원 원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복수 추천을 거쳐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며, 조폐공사 사장과 수출입은행장은 기재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재부 출신이라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업무 전문성을 고려한다"며 "대통령이 임명하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거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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