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해외법인 4곳 자본잠식…풍력발전사업 실패

시간 입력 2018-01-23 07:02:51 시간 수정 2018-06-18 0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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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사장직무대행 손광식)의 해외투자법인 중 4곳이 자본 잠식한 가운데 풍력발전소 지분은 매각 추진 중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기업의 타법인 투·출자 현황 중 해외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남동발전의 해외법인 13곳 중 4곳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새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잠식 상태인 해외법인 4곳 중 3곳은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2012년 지분 100% 출자로 설립한 △KOSEP USA, Inc.(-388억6900만 원), 대우조선해양의 계열사 드윈드와 미국 풍력발전사업 개발 및 운영을 목적으로 공동 설립한 △KODE NOVUS Ⅰ LLC(-899억6600만 원) △KODE NOVUS Ⅱ LLC(-470억3100만 원) 등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12년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 드윈드, 풍력발전기 타워생산 전문중소기업 스페코와 함께 미국 오클라호마 지역에 노부스(NOVUS)2 풍력발전단지를 설립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남동발전은 드윈드가 기존 진행 중이던 노부스1 풍력발전단지 사업 공동개발에도 참여하게 되면서 지분 50%를 취득원가 192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노부스 1·2 풍력발전단지의 발전 규모는 총 120MW로 향후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전력 가격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두 법인 모두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은 기대에 역행했다. 현재 남동발전은 해당 풍력발전소의 지분 매각을 준비 중이다.

노부스1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501억5100만 원으로 지난 2012년 12억2200만 원에서 4004.0% 악화됐고 같은 기간 노부스2 역시 3억8700만 원에서 225억8200만 원으로 4년 새 손실규모가 5735.1% 커졌다.

한국남동발전의 해외투자법인은 13곳 중 자본 잠식한 4곳을 포함한 총 8개 법인이 순이익적자 상태다. 4년 간 투자 종목이 늘면서 매출액은 303억1200만 원에서 6261억6300만 원으로 5958억5100만 원(1965.7%)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2100만 원에서 1431억1800만 원으로 무려 1430억9700만 원 불어났다.

같은 기간 부채도 3085억8500만 원에서 1조5544억 원으로 403.7%%(1조2458만 원) 늘어 해외투자법인 관련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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