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대표 박형식)가 재무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한 증자를 추진했지만 난항을 겪는 중이다.
2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이 이랜드의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랜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주사인 이랜드월드를 통해 1조원의 외부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실패했다.
이랜드는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운용사 엥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 받은데 이어 지난 15일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3000억원의 투자자본을 납입받아 모두 4000억원을 유치했다.
한때 400%를 웃돌던 이랜드 부채비율은 올해 연결기준 200% 초반까지 줄었지만 목표인 100% 수준으로 낮추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랜드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1조원을 유치하는 방안을 바꿔 올해 안에 1조원 투자를 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상반기 목표액 1조원 가운데 남은 자본 유치금은 6000억원에 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가 재무상태를 완벽히 개선하려면 6000억원을 어떻게든 끌어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올해도 1조원 투자 유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재무나 기업신뢰도 측면에서나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랜드 측은 “지난해 1조원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나은 재무구조를 위한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실패라고 보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올 상반기까지 기존 두 운영사를 통해 6000억원을 충분히 조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정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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