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국민연금 반대 속에도 그룹 계열사 과다겸임

시간 입력 2018-01-15 07:07:07 시간 수정 2018-01-15 0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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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계열회사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표를 던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를 집계한 결과 2년 연속 정몽규 회장의 계열사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2016년 당시 아이콘트롤스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아이콘트롤스가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했다. 과도한 겸임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정 회장은 그룹 핵심 회사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회장으로 기업을 이끄는 동시에 계열사 현대EP의 사내이사 회장직을 겸임 중이다. 정 회장은 국민연금 반대에도 아이콘트롤스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배력을 강화했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지분 13.3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동시에 아이콘트롤스 지분 29.89%를 보유해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선 인물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을 보유 중인 유일한 계열사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의 일감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로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1년 매출 885억 원에서 2016년 1888억 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나가자 국민연금도 최근 지분을 11.55%까지 늘리며 3대 주주에 올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같은 이유로 정 회장의 현대EP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했지만 결국 연임됐다.

현대산업개발그룹은 오는 5월 지주회사인 HDC(가칭)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조직 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번 지주체제 전환으로 지배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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