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금융계열사 3분기 성장과 고용 엇박자

시간 입력 2017-11-21 06:57:49 시간 수정 2018-06-21 13: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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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과 달리 고용 증가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기업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말과 올 9월 말 기준 실적을 조사한 결과 삼성과 한화 금융계열사의 영업이익이 각각 20.9%, 99.43% 증가했다.

삼성과 한화 금융계열사의 매출액을 합산한 결과 각각 1% 증가한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삼성화재해상보험을 제외하고 모두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가운데 삼성과 한화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모두 보유한 가운데 생명보험에서 이 두 기업이 업계 1~2위를 차지한 만큼 자산 규모가 크다.

삼성 금융계열사 중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은 지속적으로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하지만 올 4월부터 저축성보험 비과세가 1인당 매월 150만 원 이하, 일시납의 경우 총 보험료 합계 1억원 이하만 적용 받는 등 혜택이 축소되면서 일시적으로 3월까지 저축성 상품 가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60%까지 보장성보험이 증가했다가 다시 50%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정책으로 배당성향을 강화하면서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배당금 수익이 6068억 원으로 전년 분기 대비 71.7% 늘어났다. 올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은 8.23%에 달한다.

삼성화재보험(대표 안민수)은 올 상반기 부영그룹에 을지로 사옥을 처분하면서 2600억 원이 투자부동산 처분이익에 반영돼 전년 분기 대비 약 71%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2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은 수수료수익이 11% 늘어나고 기타영업수익이 4% 감소했지만 IB투자 상품 관련 이익이 늘어나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 4% 증가했다.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영업이익이 10.9% 증가하면서 계열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화생명보험(대표 차남규)의 보험료수익은 전년 분기보다 약 9% 줄었지만 올해 금리 인상 효과로 자산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26.1% 늘었다.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은 자동차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4% 증가했고,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은 연초부터 IB부문 판매 증가세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올 3분기 기준 삼성과 한화 금융 계열사 모두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고용은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삼성카드와 삼성화재의 고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31명, 108명 줄었고 삼성생명도 33명 감소했다. 삼성증권과 한화 계열사 고용은 늘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특히 삼성카드는 정규직으로 분류된 직원 113명이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 자회사인 삼성카드 서비스센터 직원 이동과 카드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가맹점 외부 위탁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정규직 고용이 감소됐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강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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