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등 석화업계, 호황 지속 고용률↑…정규직 전환 속도

시간 입력 2017-11-20 06:58:01 시간 수정 2017-11-20 06: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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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제공=롯데케미칼)

LG화학(대표 박진수) 등 석유화학업체가 수년 째 이어진 호황 속에서 타 업종 대비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말과 올 9월 말의 고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석화업체의 고용 규모는 비교 기간 동안 5.1%(345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화업계의 고용증가율은 제약(7.1%), 유통(6.3%), 식음료(5.4%)업계 다음으로 높았다. 고용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기업 대부분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업종으로 B2B(기업 간 거래)인 석화업계의 수치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았다.

석화업계의 고용 수는 2015년 말 정규직으로 분류하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6만 5677명과 ‘기간제 근로자’ 1785명 등을 포함한 모두 6만 7462명에서 올 3분기 말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6만 8666명과 ‘기간제 근로자’ 2251명 등 총 7만 917명으로 3455명 늘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2989명(4.6%), 466명(26.1%) 증가했다.

석화업계는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제품수요 증가와 유가안정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수 년째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업체는 호황속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와 고부가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늘리며 신규 채용도 덩달아 늘렸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석화업계가 업황 호조를 바탕으로 투자를 늘리며 고용까지 지속 확대했다”며 “각 사마다 신규 사업을 통한 고용확대에 노력을 기울이이는데다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력도 함께 이뤄졌다”고 말했다.

비교 기간 전체 고용률이 10% 이상 증가한 석유화학기업은 LG화학(18.6%), 에쓰오일(13.7%), 롯데케미칼(13.2%), 국도화학(11.2%), SK이노베이션(11.1%) 등 5곳으로 조사됐다.

LG화학의 고용 수는 2015년 말 총 1만 4280명에서 올 3분기 말 총 1만 6930명으로 2650명(18.6%) 늘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 증가율은 각각 17.8%(2530명), 203.4%(120명)에 달했다.

에쓰오일은 2015년 말 총 2865명에서 올 3분기 말 총 3258명으로 393명(13.7%) 증가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 증가율은 각각 9.9%(274명), 111.2%(119명)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채용도 지속 확대했다”며 기간제 근로자 비율에 대해 “상하반기 대규모 채용한 생산직 신입사원이 많은데 입사 후 1년간 기간제를 거쳐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총 2741명에서 올 3분기 말 총 3102명으로 361명(13.2%) 늘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 증가율은 각각 8.4%(225명), 188.9%(136명)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현재 시험생산 중인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의 합성 고무 공장 건설에 채용된 인원이 많다”며 “프로젝트가 끝날 경우 정규직 등으로 소속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휴비스(9.8%), 한화(7.3%), 한화토탈(6.2%), 애경유화(5.4%), 여천NCC(4.5%), 대한유화(3.4%), SK케미칼(2.9%), 이수화학(2.1%), SK인천석유화학(2.1%), 한화케미칼(1.7%), 롯데정밀화학(1.0%), 효성(1.0%), SK루브리컨츠(0.4%) 등의 기업도 고용률이 높아졌다.

석유화학업계의 계속되는 호황에도 GS에너지(-26.7%), SKC(-21.5%), OCI(-10.3%) 등은 오히려 고용률이 10% 이상 떨어졌다.

금호석유화학(-0.1%), 현대오일뱅크(-0.1%), SK에너지(-0.4%), 코오롱인더(-0.5%), 금호피앤비화학(-1.4%), SK종합화학(-1.6%), 도레이케미칼(-1.6%), KG케미칼(-1.8%), GS칼텍스(-3.5%), 포스코켐텍(-3.8%), 태광산업(-8.5%) 등의 기업도 고용률이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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