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회장 김한)가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다시 나설지 여부에 금융계 관심이 집중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DGB금융지주가 현대미포조선과 하이투자증권 인수 주식매매계약 체결로 국내 7곳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를 자회사로 거느리지 못하는 것이다.
증권사가 없는 JB금융는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자산운용, JB우리캐피탈, 프놈펜상업은행(캄보디아) 등 자회사로 자회사 가운데 전북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M&A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JB금융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48개(광주은행+전북은행) 지점을 운영하기 때문에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영업망 확장과 함께 몹집을 불릴 기회가 된다.
JB금융이 증권사 M&A에 전혀 관심이 없는게 아니다. 지난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매각 당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곧바로 1800억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인수에 실패했다.
최근 시장에 거론된 증권사 매물은 이베스트투자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등이다. 여러차례 매각을 타진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두 증권사 모두 자기자본 4000억원 이하 소형사다.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JB금융은 증권사 M&A추진 가능성은 열어뒀다. JB금융 관계자는 "가격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적당한 매물이 나온다면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B금융는 지난 2013년 승인을 받아 가장 늦게 금융지주사 대열에 합류한 이후 당기순이익이 약 60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돋보였지만 비은행 부문은 약점으로 남았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비은행 자회사 3곳의 당기순이익은 총 481억원으로 광주은행 순이익128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총자산은 6조9150억원으로 은행 자산 45조3226억원의 15% 정도다.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 중 자산규모가 가장 작다.
DGB금융지주가 내년 증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기업투자금융(CIB) 경쟁이 주요 시중은행에서 지방은행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이 증권사 인수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다.
CIB는 은행 내부의 기업금융 관련 부서와 증권사의 IB조직을 연계해 전개한다. 주로 은행과 증권사를 합쳐 복합점포를 열고 특화된 영업을 수행한다.
김한 JB금융 회장은 그동안 종합금융회사 모양새 때문에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릴 필요가 없다는 의중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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