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주가 등락에 따라 오너일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도 크게 엇갈렸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연초 대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1650만3989주 평가액은 5451억7400만원(10월16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6745억9900만원보다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보유 주식 1945만3270주의 평가액은 3718억1200만원에서 3827억3900만원으로 3% 증가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형제의 주식 가치가 엇갈린 것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주가 추이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 지분 17.1%를 보유한 최대주주,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홈쇼핑 지분 9.51%를 가졌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 11% 감소했다. 여기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 따른 면세점 사업 불확실성, 백화점 업황 부진 등으로 향후 실적 기대감도 낮아지면서 주가는 연초 10만7000원에서 현재 8만8200원으로 18% 빠졌다.
현대홈쇼핑 주가는 현재 12만1000원으로 연초 대비 7% 이상 올라 견조한 이익 실현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앱 개선, 전용 상품 개발 등 모바일·인터넷쇼핑 시장 대응력을 높이면서 올해 상반기 해당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중심의 형제경영 체제다. 정지선 회장이 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 최대주주로 올랐지만 승계키를 쥔 현대그린푸드 지분은 12.67%로 정교선 부회장 15.28% 보다 적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12.05%)과 현대홈쇼핑(15.50%)의 지분을 모두 보유한 사실상 그룹 내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외에 비상장사인 현대에이앤아이 지분 52.0%를 소유했으며,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에이치씨엔 지분 3.0%를 보유했다.
[CEO스코어데일리/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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