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LG(회장 구본무)그룹 승계 핵심 물류회사들이 그룹사 일감몰아주기에 이어 하도급 직원을 대거 양산하며 논란을 키웠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국내 매출 상위 500대기업 내 물류회사 6곳의 올 3월 말 정규직은 9958명, 소속외근로자(하도급)는 1만8121명으로 정규직 대비 하도급 비중이 18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로지스틱스(대표 박찬복)의 정규직 대비 하도급 비중은 355.3%에 달했으며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 손관수)는 205.5%, 삼성전자로지텍(대표 강도원) 199.5%,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 이재복) 171.1%, 현대글로비스(대표 김경배) 137.8%, 판토스(대표 최원혁) 87.2% 순이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 물류 원청회사들이 외주화에 집중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각 기업 물류 대부분을 지입이나 하청근로자 등 외주 인력이 소화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와 판토스는 비교대상 회사 중에서 그나마 하도급 비중이 낮지만 각 그룹 승계 핵심 계열사면서 그룹사 일감을 기반으로 실적을 쌓는 곳이라 눈길을 끈다. 두 회사가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물량 대부분을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하도급으로 소화하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29.9%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판토스는 구광모 지주사 LG 상무 외 오너 4세들이 지분 19.9%를 가졌다. 두 회사 모두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규제 커트라인(상장사의 경우 30% 이상, 비상장사 20% 이상)을 간신히 빗겨나간 상황에서 그룹사 물량을 기반으로 실적을 쌓는다. 개별기준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특수관계자거래(내부거래)비중은 67.4%, 판토스는 70.1%에 달했다.
두 회사의 하도급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현대글로비스의 올 3월 말 기준 하도급 비중은 지난해 같은 시점(135%)대비 13.7%포인트 상승했고 판토스 하청비중은 1년 새 84.3%포인트나 뛰었다. 판토수의 경우 지난해 LG전자 물류를 담당하던 하이로지스틱스를 합병한 영향이 컸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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