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스(옛 범한판토스·대표 최원혁)가 그룹사 물량을 바탕으로 1년 새 매출을 40% 가까이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판토스가 제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조99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89억 원(37%) 늘었다.
매출이 8000억 원 이상 급증한 것은 지난해 6월 LG전자 물류를 주로 담당했던 하이로지스틱스를 인수한 이후 LG그룹(회장 구본무) 주요 계열사를 상대로 물류사업 규모를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판토스는 지난해 매출의 70.8% 수준인 2조1235억 원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상사 등으로부터 벌어들였다.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고 구정회 씨가 설립한 판토스는 그동안 LG그룹 방계 물류기업으로 분류되다 2015년 LG상사가 인수하며 그룹사로 들어왔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이 향후 판토스를 상장시켜 구본무 회장 장남 구광모 (주)LG상무의 그룹사 지배력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 LG가문 장손인 구광모 (주)LG 상무 등 LG 집안 4세 5명이 보유한 판토스 지분은 19.9%에 달한다.
이들 중 구광모 (주)LG 상무의 지분이 7.5%로 가장 많은데 이어 구본무 회장 장녀와 차녀인 구연경, 연수 씨가 각각 4%, 3.5%, 구본준 (주)LG 부회장 자녀인 구연제 씨와 구형모 LG전자 과장이 각각 2.4%, 2.5%를 보유했다.
구광모 상무를 비롯 오너일가가 보유한 판토스 지분(19.9%)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규제 대상에서 가까스로 비껴나갔기 때문에 내부거래 확대에 따른 부담도 없다.
현행법에 대기업 계열사 중 오너일가가 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12% 이상이면 내부거래 규제 대상이다.
LG 측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판토스 상장 여부나 시점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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