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사업별 4개 BU 신설…"계열사 책임경영 지향"

시간 입력 2017-02-21 14:50:02 시간 수정 2017-02-21 15:18:0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롯데그룹의 경영혁신실장 황각규 사장, 사회공헌위원회장 소진세 사장, 식품BU장 이재혁 사장, 화학BU장 허수영 사장(사진=롯데)
롯데그룹의 경영혁신실장 황각규 사장, 사회공헌위원회장 소진세 사장, 식품BU장 이재혁 사장, 화학BU장 허수영 사장(사진=롯데)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은 21일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어 22~23일 유통·호텔 및 기타 사업부문의 임원인사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경영쇄신안의 하나였던 정책본부 조직 축소, 재편과 그룹 준법경영체계 구축이 포함됐다. 롯데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맥킨지 컨설팅 및 내외부 인사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과감한 본부 축소, 계열사 책임경영 지향,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쇄신안의 주요 골자로 삼고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

기존 7실, 17팀, 2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됐던 정책본부는 다음달 1일부로 4개팀(가치경영·재무혁신·커뮤니케이션·HR혁신)으로 구성된 '경영혁신실'과 준법경영 및 법무, 감사기능을 수행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 2개의 큰 축으로 나누어진다. 총 인원은 기존의 70% 수준인 140여명으로 축소된다.


특히 첫 경영혁신실장으로는 황각규 사장이 선임됐다. 황 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인사한 뒤 1995년부터 그룹에서 신규사업 및 M&A, 해외사업을 담당했다.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맡으면서 그룹 전반의 경영관리를 책임져왔다.

또한 롯데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4개의 BU(사업부문)을 신설하기도 했다. BU는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등 4개 분야 계열사들의 협의체로 구성되며 이들은 서로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한다. 금융사는 금산분리 원칙을 고려해 BU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의 사전 단계"라고 밝혔다.

새로 신설되는 4개 BU장은 롯데 주력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들이 맡는다. 화학 BU장으로는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식품 BU장으로는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유통 BU장과 호텔 및 기타 BU장은 22~23일 열리는 계열사 이사회 이후 공개된다. 다만 현재 호텔 및 기타 BU장으로는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유통 BU장으로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 의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며 "그간 외형확대에 집중했던 기조에서 벗어나 질적성장으로 전환하고 도덕성과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관련기사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