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유커 유치전, 롯데면세점 압승

시간 입력 2016-10-22 09:18:42 시간 수정 2016-10-22 09: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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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유커들의 선택은 롯데면세점이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 25만여명(인천국제공항공사 집계)의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절반 가까운 12만여명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면세점은 8만9000여 명, 신세계면세점은 약 4만여 명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 국경절 기간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 25만여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인원이 롯데면세점을 찾은 데에는 그동안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온라인 마케팅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국경절 기간 동안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Baidu)가 제공하는 '바이두 지수'를 분석한 결과, 롯데면세점은 5,012(10월1~7일까지의 평균치)로 국내 면세점 중 1위에 올랐다. '바이두 지수'는 조회수, 연관 검색어, 검색률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산정되는 수치로,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확인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롯데면세점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도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보유한 웨이보 팬수(10월 6일 기준)는 729만여명으로 삼성갤럭시(825만여명)에 이어 중국 내 해외 기업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유니클로(600만명), 애플(310만명), 아디다스(200만명)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중국인의 롯데면세점에 대한 관심을 방증한다고 회사측은 부연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있어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중국인 대상의 다양한 온라인 채널 운영을 통해 유커들의 방한 유치를 확대하고, 이들의 재방문율 향상을 위해 쇼핑만족도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롯데면세점의 흥행에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시간의 힘'이 주효했다는 평이 많다. 면세점을 가장 오래 운영해 온 롯데면세점이 운영 면에서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고, 이 점을 홍보에 적극 반영한다는 것이다.

면세점 관계자는 "전통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유커들의 입장에서는 최근 생겨서 정보가 많이 없는 곳 보다, 신뢰성이 기반이 된 전통있는 면세점을 택하는 편이 쇼핑 효율성 면에서 좋다"며 "뒤늦게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은 롯데면세점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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