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내의 여성 임직원이 최근 몇 년 새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성별 근속연수, 연봉, 임원비중 등에서는 여전히 남성보다 뒤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30%클럽 컨퍼런스 - 다양성이 경쟁력이다’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여성 직원 수가 늘고 여성임원 비율이 높아지는 등 대기업들의 성별다양성지수가 개선돼 가고는 있지만 체감도가 높은 연봉이나 근속연수 등에서 남성과의 격차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성별다양성 측면의 고용환경 개선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박주근 대표는 ‘다양성이 창조의 시작이다: 기업 CEO성별 다양성 지수’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평균 연봉·근속연수·직원 수·고용증가율·여성임원 비중 등 정량적 수치화가 가능한 5가지 항목으로 국내 기업들의 양성평등지수에 대해 발표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3년 새 국내 500대 기업이 경기침체 등으로 임원을 줄이는 추세에서도 여성임원 수와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작년 여성임원 수와 비중은 289명, 2.6%로 집계돼 3년 전에 비해 여성임원은 20명, 비중은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500대 기업의 전체 임직원 수는 1만1491명에서 1만967명으로 524명이나 감소했다.
하지만 항목별로 보면 남녀직원 격차가 여전히 컸다. 남녀 근속연수는 5.1년에서 4.8년으로 격차가 좁혀졌지만 공기업, 은행, 조선, 철강 등의 업종에서는 남녀직원 간 근속연수가 6~7년 이상 차이가 났다.
또한 남녀직원의 평균 연봉차이는 3180만 원으로 3년 새 20만 원 줄어든 데 그쳤으며, 여직원 비중도 2015년과 2013년 모두 14.8%로 차이가 없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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