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조직 내부의 성별 다양성을 확산시킬 방안을 모색하는 ‘30%클럽 컨퍼런스 - 다양성이 경쟁력이다’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30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와 (사)미래포럼이 공동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재계,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계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형 미래포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기업 조직 내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문화 전체의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기업 CEO는 여성 고용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하며, 여성 스스로도 입사만이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맡은 권쾌현 (주)시이오랩 부회장은 “최근 들어 여권이 많이 신장했다고 하지만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2.6%에 불과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다양성이 공존하는 기업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축사에서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는 “유한킴벌리 대표직을 맡으면서 느낀 것은 여성들이 이직률·성과 등에 대한 안정도가 높다는 것”이라며 “경력단절 시기만 잘 넘기면 기업 내 여성비중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어 “기업의 적극적인 여성 고용도 중요하지만 정부도 여성의 경력단절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는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의 ‘다양성이 창조의 시작이다: 기업 CEO성별 다양성 지수’ 라는 주제로 본격 시작됐다. 박주근 대표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평균 연봉·근속연수·직원 수·고용증가율·여성임원 비중 등 정량적 수치화가 가능한 5가지 항목으로 국내 기업들의 양성평등지수에 대해 발표했다.
장은지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 이사는 ‘다양성, 기업문화에서 시작한다. 한국 기업문화 진단’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섰다. 장 이사는 글로벌 대비 한국 기업의 조직건강도 수준, 연령별·성별 인식수준의 격차를 통해 한국 기업문화, 여성인재 근로문화에 대한 문제점과 원인을 진단했다.
발표 후에는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와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한편 ‘30%클럽’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2개국 및 지역에서 기업 내 성별 다양성을 높이고 다양성 가치를 사회에 확산하고자 조직된 클럽이다. 한국30% 클럽은 2013년 (사)미래포럼에 의해 최초 논의된 후 지금까지 특강, 포럼, 캠페인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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