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올해 임원 승진자 59명…업계 '톱'

시간 입력 2016-02-29 08:39:43 시간 수정 2016-03-01 0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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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위는 농협·신한금융…KB는 38명으로 '최소'

올해 5대 금융그룹 임원 인사에서 본부장 이상 임원으로 승진한 사람은 총 2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59명)와 2012년(246명)에 비해서는 조금 적었지만 2013년(161명)과 2014년(174명)보다는 훨씬 많았다.

특히 부행장 승진자가 21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사 승진자도 크게 늘어났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5대 금융그룹의 임원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초급 임원인 본부장으로 승진한 사람이 전체의 37.8%인 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무 55명(23.6%), 이사 29명(12.4%), 부행장 21명(9%), 부행장보·전무 각 13명(5.6%) 등의 순이었다.

지주사 부회장과 은행장 승진자도 각 2명, 계열사 사장 승진자도 1명 있었다. 지주사 부회장은 지난해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하나금융그룹에 처음 만들어졌다. 그 전 금융그룹의 최고위직은 지주사 회장-지주사 사장-계열 은행장으로 구성됐다.

이 중 올해 부행장 승진자는 지난 5년간 처음 20명을 넘었다. 농협금융과 우리금융, 하나금융에서 각 5명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사 승진자는 5년 새 크게 늘어났다. 2012, 2013년 각각 7명, 6명으로 한 자릿수에서 2014년 17명, 지난해 18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30명에 육박했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하나금융그룹 임원 승진자가 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금융 53명, 신한금융 44명, 우리금융 41명 순이었다. KB금융그룹이 38명으로 가장 적었다.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지난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합병이 마무리된 뒤 조직 재구성 차원에서 승진자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은 금융지주사 최초의 부회장이 됐다. 통합 KEB하나은행 수장에는 함영주 은행장이 선임됐다.

농협금융에서도 이경섭 농협은행장과 이윤배 농협손해보험 사장이 새로 선임되는 등 ‘별 잔치’가 열렸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도 승진자가 95명으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CEO스코어데일리/정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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