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은 운송·제약·건설·식음료 순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거래가 특히 활발했던 종목은 이지바이오, 유진기업, 서희건설처럼 인수합병(M&A)이나 검찰 수사 등으로 화제를 뿌렸던 기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송, 제약, 건설 및 건자재, 식음료 등의 주식회전율이 200% 이상으로 높았고, 공기업, 여신금융업 등은 50% 미만으로 대조를 보였다.
그리고 주식회전율과 주가등락률 간에는 상관관계가 별로 없었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매출 500대 기업 중 증권시장에 상장된 260곳의 지난해 연간 주식회전율과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회전율은 평균 139.8%로 나타났다.
주식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식회전율이 139.8%라는 것은 상장주식 1주당 1.398회 거래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주 교체가 빈번했음을 뜻한다.
500대 기업 상장사 중 주식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축산종합기업인 이지바이오로 무려 863.9%에 달했다. 이어 유진기업(786.2%), 서희건설(736.7%), 팜스토리(655.8%), 우리조명(594.5%)이 '톱5'에 랭크됐다.
파트론(568.3%), 한미약품(555.7%), 대창(516.2%), 에코플라스틱(510.3%), 서진오토모티브(507.1%) 등 10개 종목도 500% 이상이었다.
400%를 넘는 종목은 현대상선(492.8%), 신성통상(489.8%), 흥아해운(487.6%), 삼성엔지니어링(474.7%), 동부건설(435.4%) 등 8개였고, SG&G(371.6%), 금호산업(362.3%), 티케이케미칼(360.5%), 현대EP(341.6%), 대우조선해양(339.6%) 등 10개 종목은 300%를 넘었다.
주식회전율이 가장 낮은 종목은 서울도시가스로 1.3%에 불과했다. 이어 대한전선(3.7%), 인천도시가스(9.6%), 아주캐피탈(9.6%) 등도 주식회전율이 10% 미만에 그쳤다.
주식회전율 1위인 이지바이오는 가축 사료 제조와 판매가 주력사업이지만 양돈사업업체 팜스토리, 양계사업업체 마니커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유진기업은 (주)동양 지분을 크게 늘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서희건설은 검찰 수사 등 사회적 이슈로 인해 거래가 폭발했다. 이들 상위 5개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로 주가가 1000~5000원대에 불과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업종별 주식회전율은 운송이 27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약(244.8%), 건설 및 건자재(227.5%), 식음료(203.4%), 조선·기계·설비(196.9%)가 '톱5'에 들었다.
반대로 주식회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여신금융으로 24.4%에 그쳤다. 이어 공기업(49.7%), 지주(50.7%), 보험(50.7%), 에너지(56.3%), 은행(73.4%) 순으로 주식회전율이 낮았다.
한편 주식회전율과 주가등락률, 시가총액 증감률 간에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다.
260개 조사대상 기업 중 지난해 주식회전율 상위 30개 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줄어든 곳이 파트론, 현대상선, 흥아해운, 삼성엔지니어링, 서울반도체 등 11개나 됐다.
반대로 주식회전율 하위 30개 종목 중에서도 대한전선, 인천도시가스, 경남에너지, 흥국화재, 남양유업 등 11개 종목 시가총액이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정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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