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인해 국내 대기업들이 일제히 ‘내핍 경영’에 집중한 가운데서도 한화그룹은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공격 경영을 펼쳤고, 그 결과 자산 규모가 급팽창하고 재계 순위도 10위에서 8위로 껑충 뛰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그룹의 화학·방위사업 부문 5개 계열사에 대한 M&A를 성사시키면서 1년 새 자산 규모를 1.5배나 불렸고, 이를 통해 화학·방산·태양광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시키며 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한화그룹 계열사 62곳을 대상으로 2015년과 2016년 공정자산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자산은 55조4469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7조4929억 원(46.1%)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49개 대기업 집단의 재계 순위에서도 한화그룹은 10위에서 현대중공업, 한진을 제치고 8위로 2단계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49개 그룹 중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10대 그룹 내에서도 가장 비약적인 성장이다.
한화그룹의 자산 증가는 지난 2014년 11월 삼성그룹의 방위사업 기업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석유화학 회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등 5개 계열사를 인수한 덕이 크다. 이른바 ‘삼성과의 빅딜’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 전략의 핵심은 ▲화학 ▲방산 ▲태양광 등 그룹 핵심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요약된다.
이 같은 전략은 사업 부문별 공정자산 추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성장세가 두드러진 화학부문의 자산은 올해 16조7692억 원으로 지난해 7조8416억 원에서 113.9%(8조9277억 원)이나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방산부문은 6조5882억 원에서 12조935억 원으로 83.6%(5조5053억 원), 태양광 부문은 1조821억 원에서 1조7527억 원으로 62%(6706억 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그룹 내 금융사업은 6.7%, 기타사업은 14.1% 증가에 그쳐 사실상 그룹의 자산증가가 화학과 방산부문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에 따라 한화의 향후 성장 동력이 될 화학, 방산, 태양광 부문의 그릅 내 입지도 강화됐다. 화학부문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30.2%로 일 년 새 무려 9.6%포인트나 올랐다. 방산은 21.8%로 4.5%포인트, 태양광은 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업별 자산을 보면 화학계열사인 한화토탈이 6조1803억 원으로, 그룹 자산의 1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 순위는 전체 62개 계열사 5위를 기록했다. 한화테크윈은 3조5494억 원(6.4%)으로 6위,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탈레스는 2조1506억 원(3.9%), 6730억 원(1.2%)으로 각가 8위, 14위 등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들 화학, 방산 부문 계열사들은 향후 그룹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 1년간 삼성과의 빅딜 등을 통해 한 단계 성장을 이뤄낸 이후 올해는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화학, 방산부문은 규모의 경쟁력을 넘어 실직적인 시너지 확대를, 태양광 부문은 글로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독보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석유화학과 방위사업 부문에서 규모로는 1등을 했다”면서 “품질, 수익성 등 모든 측면에서 제대로 된 1등을 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게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CEO스코어의 이번 조사는 공정자산 총액을 기준으로 했으며, 지난해 12월 말까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계열사 변동 내역과, 실제 인수합병(M&A)은 이뤄지지 않았어도 언론 등을 통해 우선협상자 선정 등 M&A가 결정된 기업들을 모두 포함해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김종혁·정재희 기자]









![[그래픽] 에이피알 연매출 목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3/2026102310532410606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