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조원 최대 규모...포스코, 현대차, LS 순
국내 30대 그룹이 법원에서 다투고 있는 피소 소송가액이 9조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송 건수도 5539건에 달했다.
삼성그룹이 애플 등 굵직한 소송에 휘말려 30대 그룹 전체 소송의 30% 이상을 차지했고 1000억 이상의 송사에 시달리고 있는 곳도 30대 그룹의 절반인 15곳에 달했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30대 그룹이 피소 당한 건수는 5539건이었고 소송가액은 9조2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이들 그룹의 당기순이익(27조1209억 원)의 33.3%에 달한다. 상장사가 없는 부영을 제외하면 한 그룹 당 190여 건의 소송전을 치루고 있는 셈이다.
30대 그룹 중 피소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었다. 총 2389건의 소송을 당해 피소금액이 2조9873억 원에 달했다. 30대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건수로는 37.4%, 금액으로는 30.9% 규모다.
2012년 애플로부터 25억 달러(한화 약 2조8000억 원) 규모의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기 때문이다. 최근 배심원 평결이 확정되고 2차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소송가액이 특정되지 않아 1차 때의 금액으로 집계했다.
두 번째로 소송가액이 많은 곳은 포스코로 1조4750억 원에 달했다. 2012년 신일본제철로부터 1조원 대의 기술 유출 관련 소송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이어 현대자동차(7757억 원), LS(6323억 원), 현대중공업(4645억 원), SK(4244억 원), 두산 (3721억 원), 대림(3599억 원), 동부(3438억 원), 대우건설(3144억 원) 순으로 소송 금액이 컸다. 이 밖에 한화, 롯데, 금호아시아나, GS, 효성 등 5곳도 피소액이 1000억 원을 넘었다.
반면 현대, CJ, 한진, KT, LG, 신세계, KCC, OCI, 대우조선해양,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동국제강은 32억~894억 원으로 다 합쳐도 5024억 원에 그쳤다.
소송 건수도 삼성그룹이 238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동부가 금융계열사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많아지면서 1519건으로 2위였다. 또 현대자동차(291건), 롯데(256건), KT(235건), 한화(224건) 등은 200건이 넘는 소송에 피소돼 있는 상태다.
100건이 넘는 그룹도 포스코(170건), SK(164건), GS(153건), LG(150건), 한진(149건), 대림(144건) 등 6곳이었다. 이에 반해 대우건설(10건)과 미래에셋(10건) 등 15곳은 100건 미만이었고, 에스오일과 영풍은 1건도 없었다.
기업별로는 포스코가 9043억 원으로 피소금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이 7534억 원, 현대건설 2182억 원, 동부화재 1835억 원, 대림산업‧SK건설 1738억 원, 삼성화재 1672억 원, 현대중공업 1525억 원, 현대제철 1324억 원, JS전선 1270억 원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애플 특허 손해배상 금액을 명확히 공시하지 않아 기업별 순위에서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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