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AI 컴퍼니’ 전략 통했다…“글로벌 통신사 중 AI 역량 1위”

시간 입력 2024-04-22 11:25:41 시간 수정 2024-04-22 16: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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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장조사기관, AT&T∙DT∙NTT 등 주요 통신사 12곳 대상 10개 부문 평가
SKT, ‘AI 역량 및 적용’에서 최고점…전체 총점으로는 3위 올라

SK텔레콤은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공지능(AI) 지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출처=옴디아>
SK텔레콤은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공지능(AI) 지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출처=옴디아>

SK텔레콤은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공지능(AI) 지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옴디아는 이달 초 발간한 ‘테크기업으로 전환하는 통신사 전략 지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신사업 추진 현황을 평가했다. 조사 대상에는 AT&T,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차이나 모바일 등 세계 각국의 대표 통신사들이 포함됐으며, 한국에서는 SKT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SKT는 조사된 10개 부문 중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운영에서의 AI 적용’ 항목에서 NTT도코모와 함께 가장 높은 3.5점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고객 디지털 서비스’, ‘연구개발(R&D)’, ‘테크기업 비전’ 등 총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SKT는 총점 28.5점을 얻어 12개 사 중 3위에 올랐다.

매튜 리드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SKT가 AI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이 주목받았는데, 이는 AI 인프라, AI 트랜스포메이션, AI 서비스 등 세 영역에서의 AI 혁신 전략을 포함한다. SKT는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래형 모빌리티 ‘UAM(도심항공교통)’ 등의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여 협력하고 있으며, 앤트로픽, 오픈AI 등 AI 전문 기업과 함께 통신사 특화 LLM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SK텔레콤이 AI 전환에 대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옴디아는 최근 SK텔레콤의 지난해 실적을 리뷰하며 “AI 피라미드 전략의 성공을 통해 긍정적인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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