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미국 트럼불 복합 건설사업 순항…“국산기자재 수출 4300만달러 달성”

시간 입력 2023-12-27 17:58:48 시간 수정 2023-12-27 17: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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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등 주요설비 설치공사 본격 착수…2026년 1월 준공 예정
미국 거점기반 신규 해외사업 개발로 국내 우수제품 해외진출 지원 확대

한국남부발전 미국 트럼불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트럼불 가스복합 프로젝트’가 순항하면서 국산 발전 기자재 해외 수출금액 4300만달러(약 55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트럼불 가스복합 사업은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카운티 로즈타운시에 설치되는 953MW 용량의 가스복합 사업이다. 전력그룹사 최초의 미국 복합발전 사업인 나일스 복합에 이은 남부발전의 미국 제2호 복합화력발전소다. 지난해 11월 착공하여 2026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가스터빈 1, 2호기 설치공사가 본격 착수 중이다.

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소는 미국 내 셰일가스 산지 선점을 통해 저렴한 발전 연료를 안정적으로 지속 공급받을 수 있을 뿐더러, 미국 오하이오주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해 80만 가구의 전력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준공 후 30년의 운영기간에 안정적으로 매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트럼불 사업은 3300만달러(약 427억원)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도록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에 규정해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기자재 시장에 국산 기자재가 진출하는 초석을 제공했다. 올해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미 시장과 트럼불 프로젝트 입찰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수출 설명회를 시행했다.

트럼불 복합 사업은 국산기자재 의무사용 금액을 나일스 대비 2400만달러에서 3300만달러로 확대함으로써 잠재력 높은 미국 선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연속 마련했다. 그 결과 의무 사용 수출금액을 초과해 수출금액 4300만불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남부발전은 설명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수익 사업개발로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 발전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거점 확장은 물론 국산기자재 해외판로 개척 및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에너지 영토 확장을 통해 우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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