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생태계 활성화 속도…한수원,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3-12-22 17:45:28 시간 수정 2023-12-22 17: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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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시엄과 3조1196억원 규모 계약 맺어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을 맺으며 원전 생태계 복원의 신호탄을 쐈다.

한수원은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과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조1196억원이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과 관련된 협력 업체에 대규모 일감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 선정에서 원전 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및 입찰 가격 등을 종합 심사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도입했다.

올해 8월부터 국내 건설사를 상대로 입찰을 시행해 지난달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APR1400 노형인 신한울3·4호기는 올 6월 실시 계획 승인을 취득했다. 내년 4월 본관기초굴착을 시작으로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체 건설 공사비는 11조7000억원에 달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관련 협력 업체들도 빠르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한울3·4호기 건설로 원전 생태계 복원은 물론 건설 기간 8년 및 운영 기간 60년 동안 지역 주민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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