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인용보도] 인용 보도 가장 많이 언급된 그룹 ‘삼성’…총수는 ‘이건희’

시간 입력 2023-10-20 18:06:08 시간 수정 2023-10-20 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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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최다 인용 보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2012년 7월 설립된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주제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온 가운데 올해 9월 27일자로 누적 인용 건수 3만건을 돌파했다.

CEO스코어는 경영 성과, 투자, 고용, 경제 기여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주제를 선별해 국내 주요 그룹과 기업들을 조명했다. 또 그룹과 기업을 경영하는 인물에게도 초점을 맞춰 총수 개개인의 역량에 대해 집중 분석하기도 했다.

◇인용 보도 최다 그룹은 ‘삼성’,  최다 인용 보도자료는 ‘삼성·현대차그룹 한국경제 쏠림 현상’

CEO스코어의 보도자료를 인용한 언론사 보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그룹은 삼성이었다. 삼성그룹은 총 4090건이나 인용 보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이 인용 보도된 보도자료는 2014년 1월 13일 배포된 ‘삼성·현대차그룹 한국경제 3분의 1 이상 차지…‘쏠림’ 갈수록 심각’으로,  주요 매체를 통해 무려 75건이나 언급됐다.

당시 CEO스코어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간 한국 경제의 각종 경제 지표에서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 2012년 GDP(국내총생산) 대비 두 그룹 합산 매출 비중이 35%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또한 48만2000여 개 국내 법인이 납부하는 총 법인세 중 20.6%를 두 그룹이 부담하고, 증권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두 그룹 계열 상장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36.5%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CEO스코어는 2010년대 초반 삼성·현대차 중심의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한국 경제의 양극화는 물론 경제 지표의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자료가 배포된 이후, 경제계는 물론 사회 전반의 반향은 매우 뜨거웠다. 당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관 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출범식에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경제 집중도를 분석하고 있다”며 CEO스코어의 보도자료에 대한 정부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용 보도 언급된 보도자료는 △삼성전자·LG전자 등 6개 기업, 대기업 R&D 3분의 2 차지(2020년 12월 9일 배포) 54건 △코로나19로 IT·바이오株 강세…주식부호 순위도 요동(2020년 12월 30일 배포) 50건 △경기 불황에도 500대기업 순고용 늘렸다…삼성전자 증가폭 최대(2023년 7월 26일 배포) 47건 △삼성전자, 4년 연속 ‘그레이트 컴퍼니’ 1위…글로벌 경쟁력 키운 현대차·기아 나란히 2·3위(2023년 5월 24일 배포) 47건 등이었다.

현대차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인용 보도된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의 인용 보도 언급 건수는 1798건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1356건이 인용돼 현대차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SK가 인용된 보도자료 가운데 ‘16년 연속 3위 SK, 현대차 제치고 대기업집단 2위로 올라섰다’(2022년 2월 9일 배포)는 내용이 98건이나 언급됐다. 해당 보도자료는 2006년부터 SK 3위, 현대차 2위라는 불변일 것 같던 대기업집단 순위가 16년 만에 뒤바뀌었다는 점을 조명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LG 745건, 롯데 676건, 네이버 365건, CJ 290건, 한진 247건, GS 218건, 포스코 210건 등 주요 그룹이 인용 보도에서 자주 언급됐다.

◇삼성전자, 인용 보도 언급 1위…고용·경영평가·경제 기여 등 올해 배포 보도자료서 다수 언급

일선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인용 보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삼성전자는 총 2003건 인용 보도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배포된 보도자료가 다수 인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인용 보도 언급 상위 톱5 가운데 올해 보도자료는 3건이나 됐다. ‘경기 불황에도 500대기업 순고용 늘렸다…삼성전자 증가폭 최대’(2023년 7워 26일 배포), ‘삼성전자 4년 연속 ‘그레이트 컴퍼니’ 1위…글로벌 경쟁력 키운 현대차·기아 나란히 2·3위’(2023년 5월 24일 배포), ‘현대차+기아, 지난해 경제기여액 삼성전자 넘었다’(2023년 8월 9일 배포) 등이다.

삼성의 뒤를 이어 현대기아차의 인용 보도 언급 건수는 1057건을 기록했다. ‘60개 대기업집단 자산 2천조원 돌파…삼성 400조 압도적 1위’(2019년 2월 20일 배포)가 53건으로 가장 많이 인용 보도됐다.

374건 인용 보도된 SK하이닉스는 3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이 언급된 보도자료는 ‘500대 기업 경영평가 SK하이닉스 ‘최우수’…네이버·삼성전자 2~3위’(2019년 5월 22일 배포)였다.

CEO스코어는 2019년 당시 SK하이닉스가 투자를 비롯해 고속성장, 건실경영, 글로벌경쟁력 등 다양한 항목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뒤이어 네이버가 365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쿠팡은 278건, 카카오 252건, 한전 228건, 포스코 206건, 셀트리온 184건, KT 171건 등으로 확인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402건 인용 보도…고 이건희 회장은 423건 ‘최다 언급’

인용 보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우리나라 경제에 한 획을 그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었다. 고 이 회장은 423건이나 인용 보도됐다.

고 이건희 회장은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시대의 경영자이자 시대의 혁신가’다. 1993년 그룹의 근본적 변혁을 강조한 ‘신경영 선언’, 2012년 ‘창조 경영’ 등을 토대로 삼성 반도체와 스마트폰 신화를 만들어 냈다.

삼성을 혁신했을 뿐만 아니라 산업계와 우리 사회에 창조적 혁신의 영감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재계 1위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총 402건 언급됐다. 이에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가장 많이 인용 보도된 보도자료는 ‘코로나19로 IT·바이오株 강세…주식부호 순위도 요동’(2020년 12월 30일 배포)로, 76건 언급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언택트 관련주가 주목 받으면서 IT·게임·제약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한 주식 부호들이 급부상한 가운데서도 당시 이재용 부회장이 고 이 회장의 지분 상속(법적 상속분 적용)을 통해 주식 부호 1위에 올랐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회장은 ‘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 배당액만 6천억원대…1~2위’(2019년 2월 28일 배포), ‘이건희 회장, 올해 4748억원 배당 11년 연속 1위’(2020년 2월 26일 배포), ‘이건희 회장, 부동의 주식부호 1위…5년 새 2조5천억 증가’(2019년 9월 10일 배포) 등 주식 및 개인 배당과 관련해 자주 인용 보도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인용 보도에서 104건이나 언급됐다. 가장 많이 인용 보도된 보도자료는 ‘작년 100억 이상 보수 받은 기업인 3명…신동빈 회장 1위’(2020년 4월 5일 배포)으로, 23건 언급됐다. 신 회장은 해당 보도자료에서 2019년 한해 동안 172억4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한국롯데 10년 간 일본롯데에 2484억 배당…순익의 0.9% 불과’(2015년 8월 6일 배포), ‘롯데 416개 순환출자고리 해소 비용 2조5천억원’(2015년 8월 12일 배포) 등 롯데그룹의 배당 및 지배구조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너로서의 책임 경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용 보도 언급 건수 103건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2022년 2월 9일 배포된 ‘16년 연속 3위 SK, 현대차 제치고 대기업집단 2위로 올라섰다’ 보도자료에서 19건 언급됐다. SK를 국내 재계 순위 2위로 도약시킨 업적을 인정받아 주요 매체에서 다수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89건,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55건, 이재현 CJ그룹 회장 49건 등이 인용 보도에서 다수 언급됐다.

삼성 총수 일가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41건)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37건)에 대한 인용 보도도 여러 건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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