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로 이름 바꾸는 롯데제과…올해 매출 6% 성장 목표

시간 입력 2023-03-14 07:00:02 시간 수정 2023-03-14 09: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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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흡수합병으로 다루는 상품군 늘어 …23일 주총서 의결
해외 매출 지난해 대비 8~10% 신장 목표… ‘인도·CIS’ 시장 집중
국내는 효율화에 초점…미래성장 사업으로 대체식·간편식 낙점

롯데제과 사옥 <사진=롯데제과 홈페이지>
롯데제과 사옥 <사진=롯데제과 홈페이지>

롯데제과가 57년 째 사용 중인 이름을 버리고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바꾼다. 지난해 롯데푸드 흡수합병 이후 넓어진 취급 제품과 사업 영역을 ‘제과’라는 사명이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8일 주총 소집 공고에서 사명 변경 목적에 대해서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신시장 대응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롯데푸드 합병 이후 ‘초코파이’, ‘월드콘’ 등 기존 제과·빙과류 외에 냉동식, 육가공품, 가정간편식(HMR), 버터 등의 유지품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제과·빙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낮아졌다. 게다가 대체 단백질 개발과 식자재 B2B등 신사업에도 나서면서 사업영역이 넓어졌다.

또 올해 해외 부문 사업에 주력할 예정인 만큼 간판에서부터 기업 정체성을 드러내 경쟁력을 갖추려는 목적도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최대 6% 늘려 잡았다. 이 중 해외신장 목표치는 8~10%로, 제과·푸드 부문 4%보다 높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먼저 해외 수익성 창출원으로 인도 및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시장을 선택했다. 이들 국가에서의 매출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제과 부문 포화 상태인 국내보다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액은 7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4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법인이 설립된 카자흐스탄, 인도, 러시아 매출은 각각 49.1%, 27.4%, 64.7%씩 올랐다. 

롯데제과는 특히 인도에서 빙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 ‘하브모어’에 5년간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에는 빙과 공장을 추가 준공 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사업 효율화를 위해 공장 통폐합으로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다. 롯데제과는 2026년까지 베이커리, 육가공, 건과 공장을 각 1개씩 닫고 빙과 공장 두개도 하나로 통합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제과 부문 매출액은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롯데제과는 또 미래 성장동력으로 대체식, 간편식 등 신사업에 집중한다. 롯데제과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핵심 전략으로 해외 사업과 함께 ‘건강’ 키워드를 강조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웰니스(건강)’을 추구하는 롯데웰푸드 사명에 부합하는 대체식(미래먹거리, 비건)과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식용 곤충 제조 기업인 캐나다 아스파이어푸드그룹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곤충은 주목 받는 미래 식품 중 하나로 대체 단백질원이다. 또 롯데제과는 비건 브랜드로 ‘비스트로’ 론칭을 구상중이며 지난해 특허청에 비스트로의 상표권 출원도 신청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는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사업 부문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인도 외에 러시아 벨기에 등에 진출해 있고, 아이스크림 외에도 초코파이가 연 500억원 매출이 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 승인을 받는 이창엽 롯데제과 부사장은 부임 후 국내외 사업을 두로 총괄하게 된다. 이 부사장은 LG생활건강 출신 외부 인사로 한국 코카콜라 대표를 역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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