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대비, 신한울 1호기 등 원전 최대활용”

시간 입력 2022-11-30 06:00:00 시간 수정 2022-11-29 1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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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하며 원자력 발전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대 9.8GW의 예비 전력자원을 확보할 것이라 밝혔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0일 오전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전력 유관기관별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을 점검하고 발전 핵심 발전설비인 월성원전의 운영상황을 점검하면서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안을 내놨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겨울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할 시기는 다음해 1월 3주로 전망된다. 최대 전력수요 규모는 90.4GW~94.0GW로 지난해 최고치 실적(2021년 12월 27일, 90.7GW)과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신한울 1호기 등 신규 원전 진입 등으로 전년 동기 최고치 시기보다 5.5GW 증가한 109.0GW일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따른 전력 예비력은 15.0~18.6GW이다.

산업부는 “수급상황은 안정적일 전망이지만, 때이른 한파, 연료수급 상황, 불시고장 등 변수도 상존하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으로 △원전 최대활용 △추가 예비자원 확보 △적극적 수요관리 △안정적 연료확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설비점검 △재난대비를 각각 제시했다.

정부는 무엇보다 이번 대책에서 원전 최대활용을 강조했다. 국제 LNG 가격 폭등과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경영으로 경제 부담이 큰 만큼, 그간 마련한 신규 원전과 정비일정 최적화 등으로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예비력 단계별로 자발적 또는 의무적 수요감축(DR), 석탄발전기 출력상향 등을 통해 최대 9.8GW의 예비자원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올 겨울 공공 석탄발전 53기 중 최소 8~14기의 가동을 정지해 미세먼지를 감축할 것이라면서, 전력수급 상황을 감안해 석탄발전 출력 상한제한을 80%로 두는 등 유연한 운영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에너지 수요관리 실태를 무작위로 점검해 이를 실적-경영평가에 반영하는 수요관리, 민간에의 에너지절약 당부도 더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일준 차관은 “올 겨울철 수급전망은 여름철에 비해 안정적이나, 돌발한파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들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와 연료수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다음해 2월 28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과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전력 수급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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