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D2C 효과 본 신선식품…'이커머스 3.0' 잰걸음

시간 입력 2022-04-15 07:00:09 시간 수정 2022-04-15 06: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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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프레쉬 월평균 10% 거래액 상승
비용 낮추고 신선도 문제도 해결
콘텐츠 커머스 녹여낸 위드티몬 호응

▲ⓒ장윤석 티몬 대표이사.<사진제공=티몬>

티몬이 D2C 방식을 적용한 '티프레쉬', '위드티몬'으로 신선식품 매출을 끌어올렸다. 신선식품은 티몬의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커머스 3.0'을 선언한 이후부터 실행해온 D2C 플랫폼의 성과도 가시화됐단 평가다.

15일 티몬에 따르면 전날 단 하루 할인하는 '티프레쉬' 무항생제 달걀은 행사 종료를 8시간 남기고 1만4000개 이상 팔렸다. 1등급 냉장한돈 삼겹살 3만개 이상 팔려 다른 상품 대비 판매량이 월등히 많다.

매달 티프레쉬 거래액은 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티프레쉬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 티몬 내 신선식품 매출도 50% 이상 신장했다.

티몬은 여행이나 패션에 강한 반면, 신선식품은 약하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는 대체로 직매입 방식으로 이뤄진다. 과거 티몬도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엄선한 고품질 신선식품을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티몬프레시'를 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비용 구조가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2년 만에 접었다.

신선에 다시 도전한 티몬은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방식을 도입해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신선의 핵심인 품질 관리 문제도 해결했다. 티몬 측은 "꾸준한 판매가 지속되고 있고 재주문이 많아서 안정된 판매처를 확보했다는 피드백을 생산자로부터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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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티몬>

작년 말부터 티몬은 D2C 플랫폼으로 전환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작년 취임한 장윤석 대표는 새 비전 '이커머스 3.0'을 발표했다. 과거 이커머스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관계형 커머스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커머스 3.0을 제시했다. 이커머스 3.0 혁신 전략 가운데 하나가 D2C다.

티프레쉬와 같이 D2C 방식으로 판매되는 '위드티몬'을 작년 12월부터 선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위드티몬은 티몬이 추구하는 경쟁력인 콘텐츠 커머스까지 녹여낸 것으로, 인플루언서가 상품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육왕편'은 누적 매출 3억원을 달성했으며, '공격수 셰프편'도 현재까지 1억5000만원 매출을 거뒀다.

한편, 티몬은 연내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IPO에 앞서 프리IPO 추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작년 6월 지휘봉을 잡은 장윤석 대표는 새 비전에 맞춰 재정비하는데 몰두했으며, 올해 성과를 끌어올려 상장을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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