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화장품 기업 '오디넌스' 지분 전량 매각

입력 2021-11-23 07:00:10 수정 2021-11-22 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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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넌스 공동 투자한 '위더코어',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 설립 '너브' 특수관계사
이상록 회장, 카버코리아 매각 당시 휴젤 최대주주였던 베인캐피탈과 인연
GS-CBC에 매각된 휴젤, 기존 최대주주 관련 투자 정리 수순 추정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지난해 하반기 투자한 화장품 기업 ‘오디넌스(Ordinance)’의 보유 지분을 약 1년 만에 모두 매각했다.

최근 휴젤이 GS-CBC 컨소시엄에 매각된 후, 기존 최대주주와 연결고리가 있는 화장품 기업을 정리하고 자체 브랜드를 성장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23일 휴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9월30일 지분투자한 화장품 회사 ‘오디넌스’의 지분 51%를 처분했다.

지분 투자한 지 약 1년 만의 처분이다. 지난해 3분기 오디넌스의 지분 51% 취득 당시 금액은 약 10억원이다.

휴젤은 앞서 ‘위더코어’와 오디넌스에 공동투자한 바 있다. 위더코어는 화장품 전문 투자기업으로 지난해 5월 설립됐다.

위더코어는 화장품 브랜드 AHC를 운영하는 기업 ‘카버코리아’를 매각한 이상록 회장과 관련이 깊은 곳으로, 이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너브’의 기타특수관계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회장은 2016년 카버코리아의 지분 약 60.4%를 약 4300억원에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에 매각한 바 있다. 이어 2017년 유니레버에 남은 지분을 넘기면서 총 약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휴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2016년 카버코리아를 인수하고 2017년 휴젤을 인수한 바 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8월 GS그룹, IMM인베스트먼트, CBC그룹, 무바달라 등 GS-CBC 컨소시엄에 보유한 휴젤 지분을 약 1조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휴젤의 오디넌스 지분 매각은 기존 회사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과 관련 있는 업체와의 정리 수순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에 집중하려는 것으로도 추정된다. 휴젤은 2018년 출범한 ‘웰라쥬’와 지난해 1월 출범한 병원전용 화장품 브랜드 ‘PR4(피알포)’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은 의약품에 비해 이익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브랜드가 시장에 자리 잡으면 꾸준히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젤의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올해 3분기(누적) 기준 101억52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1%다. 보툴리눔톡신 사업 매출액(약 969억원)의 약 10분의1 수준이다.

오디넌스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지만 휴젤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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