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언택트"...카카오 이어 네이버·넷마블·넥슨 자산 10조 돌파 예고

입력 2021-02-15 07:00:03 수정 2021-02-16 07: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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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순위 카카오 22위 이어 네이버, 넷마블 30위권으로 껑충
올해 네이버·넷마블·넥슨 공정자산 10조 돌파 예상
오는 5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규 지정될 듯


카카오, 네이버, 넷마블 등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혜를 입어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대기업집단 순위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네이버, 넷마블, 넥슨 등은 공정자산이 10조원에 육박하면서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신규 지정이 예고되고 있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올해 자산 변화를 예상한 결과, 네이버, 넷마블, 넥슨 등의 공정자산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올해 대기업 집단 순위가 23위에서 22위로 1계단 상승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41위에서 34위로 7계단 상승하고 넷마블은 47위에서 38위로 9계단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감사보고서만 제출하고 있어 순위 예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넥슨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순위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대기업 집단 지정 당시 공정자산 14조2431억원(2019년 결산 기준)에서 작년 9월 말 기준 15조2722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290억원이 증가했다.

앞서 카카오는 2019년 5월 자산총액 10조 원을 넘겨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이후 1년 새 카카오페이증권을 비롯해 계열사를 26개사나 늘려 자산총액 순위를 32위에서 23위로 단숨에 올렸다. 이어 올해에도 계열사가 97개에서 105개로 늘어 재계 순위가 22위로 1계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30대 그룹 지위를 굳히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이면 공시대상기업집단, 10조원 이상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다. 네이버 공정자산은 2019년 결산 기준 9조4911억원에서 작년 9월 말 10조5355억원으로 이미 10조원을 넘겼다.

게임회사 넷마블은 공정자산이 같은 기간 8조3418억원에서 9조9333억원으로 1조6185억원 늘었다. 이에 재계 순위는 38위로 9계단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IT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재계 순위 상승폭이다. 넷마블도 공정자산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올해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넥슨 역시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연속 흥행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5월 지정 당시 공정자산이 9조1463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카카오, 네이버, 넷마블, 넥슨 등 게임 인터넷 업계는 비대면 문화 수혜를 입으며 실적이 고공행진했다. 동시에 신사업 확장을 위해 M&A(인수합병)를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에 재계 순위가 빠르게 상위권으로 진입하면서 국내 경제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규제에 대한 부담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대기업에 대해서는 상호·순환 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 등을 적용한다. 오너 일가로 경제력이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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