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 ‘서서 타는 롤러코스터’ 들어오나…놀이기구 명칭 의견 수렴 중

시간 입력 2023-07-13 07:00:05 시간 수정 2023-07-13 07: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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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운영 중인 ‘롤링 엑스 트레인’ 자리가 유력
직원들 대상 새 롤러코스터 이름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
개장 50주년 리뉴얼 계획 중 하나…에버랜드 “사실무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1988년부터 운영 중인 ‘롤링 엑스 트레인’ <사진=에버랜드 홈페이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1988년부터 운영 중인 ‘롤링 엑스 트레인’ <사진=에버랜드 홈페이지>

용인 에버랜드 ‘롤링 엑스 트레인’ 자리에 서서 타는 롤러코스터가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 내부 직원에 따르면 에버렌드는 새 놀이기구의 명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오픈 50주년을 맞아 에버랜드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에버랜드 측은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13일 에버랜드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롤링 엑스 트레인 위치에 국내 최대 속도의 서서 타는 롤러코스터가 들어올 예정”이라며 “현재 직원들로부터 새로운 롤러코스터의 이름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롤링 엑스 트레인은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1988년부터 운영됐다. 에버랜드 스릴러 어트랙션 중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기구다.  오픈 당시 명칭은 ‘환상특급’이었다. 입구와 가까이 있어 랜드에 들어서면 360도 회전링 두개가 포함된 흰 트랙이 한눈에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빠른 코스터는 경주월드 드라켄으로 시속 117km를 자랑한다. 빠르기로 인지도 높은 코스터인 롯데월드의 아트란티스는 시속 72km며, 에버랜드 대표 롤러코스터인 티익스프레스는 시속 104km수준이다. 이 점을 감안하면 에버랜드에 새로 들어오게 될 놀이기구는 시속 120km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서서 타는 롤러코스터의 유명 모델로는 미국 식스플래그의 ‘리들러스 리벤지’가 대표적이다. 식스플래그는 다양한 롤러코스터가 집결된 미국의 테마파크 브랜드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마케팅 차원에서 주요 퍼레이드와 놀이기구 도입 등의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덕분에 여러 세대에 거쳐 같은 모습과 경험이 공유될 수 있었다. 실제 에버랜드의 시그니쳐로 손꼽히는 야간 퍼레이드 ‘문라이트 퍼레이드’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동일하게 공연되고 있다. 스릴러 어트랙션 중에서 가장 신규 시설은 2008년 만든 티익스프레스가 마지막이다.

에버랜드 측은 “퍼레이드와 놀이기구 등 변화가 적은 건 오랜 시간 고객들에게 사랑 받아왔고 여전히 좋아해주기 때문”이라며 “한정적인 연령대만 즐기는 놀이기구보다는 판다월드, 정원부문에서 알게 모르게 변화를 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형 놀이기구는 테마파크의 랜드마크 격이라 잘 안변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버랜드가 새로운 변화를 주기로 한 것은 오는 2026년이 오픈 50주년 되는 해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에버랜드는 1976년 4월 17일 경기도 용인 전대리에 자연농원으로 개장해 올해로 47년째 운영되고 있다. 

에버랜드 내부에서는 서서 타는 롤로코스터 외에도 티익스프레스(2008년 오픈), 비룡열차(1987년 오픈), 우주 관람차(1982년 오픈돼 현재는 운영 중단)등도 50주년 리뉴얼 예정에 포함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에버랜드 홍보팀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롤러코스터는 공사 규모가 크고, 기술력과 테밍(테마 구현)에 비용이 많이 든다. 국내 최초 우든코스터인 티익스프레스는 제작과 건축에 360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요 기간도 13개월에 달한다. 이 밖에도 롯데월드의 아트란티스는 350억원, 경주월드 드라켄은 18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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